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엘러린 퀸의 작품에서 보이는 추리는 상당히 thorough하고 exhaustive하다.  그런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증거와 자료모음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따져본 후, 하나씩 용의자들을 선상에서 제외하고 남은 단 하나의 범인은 자연스러운 결론이 된다.  문장으로만 보면 간결하기 보다는 상당히 길고 때로는 무거운 때가 있지만, 이 또한 그의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수 많은 저술 이상으로 SF와 미스테리 계열의 독자들은 엘러리 퀸의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그의 EQMM이라는 잡지발행 때문이다.  매우 많은 후기시대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한 - 내 기억으로는 아시모프도 여기에 글을 연재한적이 있을 정도다 - 그들 덕에 어쩌면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많은 거장들이 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 딛은 바 있다. 

 

검은숲이라는 출판사에서 엘러리 퀸 컬렉션이라는 주제로 다시 이들의 작품이 출판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양장풍의 깨끗한 구성, 약간은 고서의 분위기를 주는 종이색깔, 그리고 책의 띠지에 디자인화된 엘러린 퀸의 사진까지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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