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시친의 지구연대기 3
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재황 옮김 / AK(이른아침)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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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연대기 그 세번째 이야기를 오늘 마쳤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역사에 남지 않은, 전설과 전승으로만 이어진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도 고대라고 했을만큼 먼 과거의 전쟁의 흔적들이다.  시친의 고증과 논증 그리고 가설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 대재앙급의 결과를 초래한 신들의 전쟁 스토르는 정말 '신'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인간들이 각자의 헤게모니를 위해 싸운 흔적들이라는 것이다. 

 

이번 책 역시 시친의 독선적인 기록해석과 문자주의적인 텍스트 해석, 그리고 필요에 따라 삽입되는 상징/은유적인 해석이 버무려져, 그의 논리를 약화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보면 신화의 새로운 해석 또는 SF적인 그의 전개는 흥미롭다. 

 

고대 외계인 설이나 각종 관련 서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고, 특히 각 권마다 방대한 reference 자료를 리스트하여 시친의 연구가 단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잡설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에 좀더 진지한 접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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