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평전 - 다큐멘터리와 소설을 넘어선 역사읽기
김탁환 지음 / 휴머니스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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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도라는 하나의 섬을 linear한 time을 두고 chronologically 써 내려간, 말 그대로 평전이다.  다만, 김탁환의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습작 같은 느낌, 뭔가 완성이 조금 덜 된 느낌이 강하다.   

독도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일본에게 독도는 어떤 의미인가.  가운데에서 만나기는 애시당초 출발점이 너무나 다르기에 나는 우리 정치가 바로 선다면 독도로 인한 일본과의 전면전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독도란 영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떻게 보면 통일도 단결시킬 수 없는 대한민국의 보수/진보 우파/좌파, 심지어는 남/북까지도 독도수호라는, 나아가서는 반일제라는 하나의 테마로 대동단결이 가능한 일종의 상징이다.  내가 짧은 글을 쓰기에는 너무도 깊고 방대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또 실효지배라는 국제법상 용어 뒤로 숨지 말고 당당히 주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독도는 우리의 것이고, 우리의 영토이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현실은 분쟁우려 때문에 그렇지 못하지만. 

최근 일본의 또라이들이 몇 공항에서 설치다 돌아갔는데, 그야말로 높아진 국격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대였다면 어림도 없었을 것을, 무려 9시간이나 공항에서 머물다 가게 하는...무시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내외적으로 모두.   

이 기회에 김탁환 님은 그 맛난 글솜씨로 안용복에 대한 소설을 쓰셨으면 좋겠다.  젤 먼저 사 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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