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로 처음 접하고 책을 구하게 된 Lockwood and Co. 다섯 권을 모두 끝냈다. 드라마는 첫 시즌을 끝으로 cancel되었는데 너무 아쉽다.




























나중에 필요할까 싶어서 한글판을 구했지만 영문판으로 모두 읽었는데 일전에 Witcher시리즈도 영문판으로 읽은 후에 한글판까지 구해놓은 것과 같다. 책을 읽은 것 이상 모으는 것도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


이 작품은 각 권마다의 기승전결도 좋았고 전체적인 기승전결이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본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Problem'으로 명명된 귀신들의 침범의 원인이 마지막 권에서 밝혀지는데 마찬가지로 모든 해결의 시작과 문제가 하나였음이 함께 밝혀지고 Lockwood & Co.가 힘겹게 해결의 실마리를 만드는 것으로 모두 끝이 난다. Dresden Files시리즈처럼 뭔가 계속 세계관이 커지거나 serious하지는 않은 것이 확실히 teen소설이라서 그런 것 같다. 가볍게 묵직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대단했다. 철과 은, 소금과 빛으로 결계를 치거나 영체를 제어하는 건 무척 고전적인 이야기지만 여기에 현대적인 도구화를 곁들인 점도 좋았다. 한국어로는 아직 안 읽어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만 영문판을 먼저 접한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다를까 싶다. 


맨발 걷기를 시작한지 대충 한 달은 된 것 같다. 시간이 없는 평일에는 20분 정도를 걷고 주말 이틀간은 한 시간씩을 걷는다. 개똥을 피해가면서 공원이나 아파트의 잔디를 걷는데 다른 건 몰라도 눈의 피로도가 확 떨어졌고 아마도 간도 좋아진 것 같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이 다른 것을 보면 확실히 눈-간으로 가장 먼저 나아지고 계속 하다보면 다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계속 근육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재개하며 스트레칭을 더할 수 있으면 좋겠다. 


2-3년 주기로 주재원들의 교체주기가 이루어진다. 내가 친해진 사람들은 거의 다 2021년에 왔고 2022년부터 교류를 했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연말에서 내년초에는 모두 귀임을 할 것이니 2025년부터는 그 과정에서 친해진 현지의 나같은 사람들 몇만 보게 될 것 같다. 새롭게 또 만나서 친해질 수도 있겠지만 슬슬 이것도 피곤하단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잘 맞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굳이 개인적으로 교류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미국대선. 해리스가 되어야 미국도 살고 세계도 더 나아진다고 믿는다. 여론조사와는 달리 마이클 무어는 해리스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여조가 놓치고 있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새로운 voter군이 대거 유입되어 특히 경합주들에서 해볼만 하다는 의견이다. 2016년 선거일 당일까지도 힐러리가 이길 확율 80%이상을 이야기하던 주류언론과는 달리 선거판을 정확히 읽어낸 그의 눈에 희망을 걸고 있다. 트럼프가 등장한 이래 한국도 그랬고 사방에서 시스템자체를 무력화해서까지 권력을 잡고 전횡을 일삼는 짓거리가 늘었다. 반대의견은 무조건 가까뉴스로 몰아가는 방식이 통한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을 위해서라도 이걸 잡아서 댓가를 치루게 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개차반같은 매국언론과 정권이 조성한 여론, 그리고 지지자들의 극성으로 심지어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와 작품에 대해 항의하는 짓거리를 보게 되었으니 그게 지금 한국의 모든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개돼지같다는 생각말고는 다른 걸 떠올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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