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팽 - 파랑새 클래식 3
잭 런던 지음, 이원주 옮김, 에드 영 그림 / 파랑새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다소 묵직한 무게의 화이트팽.
 책의 무게 만큼이나 많은 느낌을 안겨준 그런 책이기도 했다..
책 표지의 사나운 늑대의 표정에서 말을 하듯이 이 책은 화이트팽이라는 늑대가개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만 했던 모든 일들이 그려져 있었다..
살아가기 위해 난한 고난을 극복하며 척박한 환경속에서 끝없이 강해져야만 살아남을수 있었던 극한의 황야..
북극의 황야에서 화이트팽( 하얀 엄니)라고 불리는 늑대개의 험난한 인생 역정을 담아낸 이야기였다..

 
뛰어난 조건을 타고난 화이트팽은 반은 늑대 반은 개였기에 어미인 키체의 역할이 아주 컸다.. 키체는 인디언들이 키웠던 개와 늑대 사이에서 태언났다가 근에 못이겨 황야로 뛰쳐나가 그곳에서 늑대들과 어울리며 살았었고 그곳에서 늙은 외눈박이 늑대개와의 사이에 화이트팽을 낳았다..
그렇기에 화이트팽은 늑대와 개의 피를 절반씩 받은 늑대개였었고 엄마 아빠의 장점만을 골라서 타고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추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화이트팽은 주위 개들로부터 끝없는 질타와 시기를  받아야만 했다..
타고난 늑대의 습성 때문에 한없이 거칠고 지기 싫어해 자신을 거칠게만  내 모는 모습은 어쩌면 황야와 닮아 있는듯 하다..
극한의 추위와 부족한 먹이 사슬에서 이기고 살아남으려면 끝없이 사니와져야만 했고 자신을 지키려면 때로는 인간과 타협을 하며 주인에 충성심을 바치는 대신에 따뜻한 불 옆과 잠자리 그리고 먹이를 보장 받는 아주 똑똑한 늑대개의 또 다른 모습도 보인다..

 
갑작스레 사라져 버린 어미 키체의 부제로 혼자가 된 화이트 팽은 현실과 타협하며 인간 만큼이나 똑똑한 녀석이었다..
자신을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화이트팽의 뛰어난 기술을 한눈에 알아보고 주인이었던 그레이비버에게 술을 가지고 접근을 해 결국엔 알콜 중독자로 전락을 시켜 버리게 만들어 어쩔수 없이 화이트팽을 내놓게 만드는 교묘한 술수를 써 화이트팽을 손에 넣는 뷰티 스미스..
한눈에 위험 인물인지를 간파하고 지독히게 거부하고 싫어해 매번 전 주인에게 도망을 치지만 결국 새로운 주인의 곤봉과 무력앞에 수긍을 해야만 했었고 결국 새 주인의 의도대로 투견을 해서 뷰티 스미스의 주머니를 채워 줘야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새 주인을 복수하고픈 그 마음에  투견을 하는 상대를 철저하게 응징을 하는 화이트팽은 자신과의 상대들을 새 주인을 향한 복수심으로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 만큼 화이트팽에게는 잔인 무도한 사람임과 동시에 철저하게 강인한  늑대개의 습성을 일깨워준 사람이 바로 뷰티 스미스였다..
불독과의 혈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하면서 뜻밖의 구세주를 만나는 행운이 오기도 한다..
언제나 절망과 희망은 같이 온다더니 화이트팽이 딱 그랬다.. 처음으로 싸움에서 져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만나게 된 사람이 있었다..
본인 스스로 황야의 자유로움을 버리고 늑대개로서 인간에게 충성를 받치는 개의 모습으로 생활 하다가 악랄한 투견가의 손에 들어가 끝도 없이 절망하다가 그 곳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위든 스코트를 만난 것이다..
위든 스코트를 만나먼셔 내면에 잠자고 있던 개의 온순하고 따스한 또 다른 내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칠기만 했던 화이트팽에게 사랑이 뭔지 진심에서 우러나온 충성이 뭔지를 일깨워준 사람..
그 사람을 만나  화이트팽은 인간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 준다..

 
누구나 어려운 극한의 나쁜 상황이라면 빠져 나오고 싶고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때야 비로소 희망이 찾아온다는 것처럼 아마도  작가는 인간과 동물을  빗대어 말을 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매 한가지...

사랑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행복이요, 곧 희망의 길로 인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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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대문명 DK 아틀라스 시리즈
앤 밀라드 지음, 정기문 옮김, 러셀 버넷 그림, 고종훈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 놀라운 그림 백과 사전에 보는 눈이  다 즐거웠던 DK 아틀라스 시리즈였다... 
그중  세계고대문명을 만날수 있어 나는 너무나 행복했었고 우리 아이는 새롭게 이제 배우는 입장에서 아주 많은 도움이 된  그런 책이자 그림백과사전이었다..
간간이 실려있는 사진들도 흥미롭게 시선을 끌었지만 아주 다양하면서도 어쩌면 사진보다 더 섬세하게 그려진듯한 그림들에 놀라우면서도 새롭게 세계사에 한발 다가가는 기회가 된 듯한 그런  DK 아틀라스 시리즈였다..
10권중 우주 대여행은 우리 아이들의 특히 우리 아들의 사랑을 아직 까지도 듬뿍 받고 있지만 이 세계고대문명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 뿐만이 아니라 이제 서서히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 딸도 틈틈이 가지고 앉아서 들여다 보게 만든 그런 책이었다..

 
아직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지만 이제 2학기에 배우게 될 한국사와 더불어 세계사이기에 걱정이 앞서기만 했는데 이 책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은 안심이 되는.... 그런 책을 만난것 같아서 내심 좋았었다...
2학기 대비에 이것 저것 책을 구해다가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 세계고대문명은 아이가 스스로 책에 흠뻑 빠져서 보게 되는 그런 묘한 끌림이 있는 그런 책이아닌가 싶다..
다른 책들은 사진과 그에 연결된 설명들만 쭉 나열되 있다면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에 화려하다고 느껴질 만큼의 색체가 가미가 되있어 아이들이 지루하게 보게 될 그런 책이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레 그에 연관된 지식들도 같이 습득을 할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다..
그래서인지 우리 딸 다른 책들을 볼때는 좀 지루해 하며 쉬엄 쉬엄 봐서 보는 나로 하여금 불안하게 했었다면 이 책은 전혀 그런 생각조차 안하게 했던 책이었다...
스스로 시간 날때마다 보는 아이를 보며 반가웠던 책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 역사인 한국사에는 시큰둥하는 아이가 세계사에는 어쩜 그리 반응을 하고 좋아하는지..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와 그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봐서 그러나 싶지만 일단은 반응을 보이고 좋아하는 기색이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딱딱한 이야기만 있는게 아닌 다양한 삽화들과 그에 적절한 사진들에 일단 시선을 끄는 데는 아주 좋은 그런 책이다..
사이즈도 아주 커서 한장 한장 각 문명에 대해서 그림을 쫓아가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계사가 조금은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이 세계고대문명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집트를 비롯해 인더스,바빌론,켈트인,페르시아,그리스,로마,중국,마야,잉카.....
그들이 남겨놓은 유적과 유물, 생활 모습,습관,생활 환경,그 밖의 문화와 그 문명의 변천사까지를 그림 지도를 통해서 접해 볼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한 그런 책이다..
학교 다닐때 잠깐 배웠던 세계사 과연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물어 본다면 과연 몇 명이나 자신있어 할까?
이쪽에 관심이 있었던 나도 이 책을 보는 순간 내가 모르고 있었던 세계사가 무지 많았구나를  실감할수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각 장마다 각기 다른 문명들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곁들여져 있는 사진과 그림들에 어느새  머릿속에는 정리가 되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각 페이지마다 교과 학습에 연계를 할수 있도록 표기가 되 있어 아이들이 나중에 필요할때  들춰 볼수 있게 되있어 좋다..

각 시대의 문물과 문명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 속에 흥미를 느낄수 있었다면 유물과 유적지들을 직접 보는 것 마냥 그려져 있는 그림들에 눈이 즐거웠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두고 두고 활용하기에 딱인 책.
심심할때 자꾸 꺼내서 보게 되는 책.
크기 만큼이나 속이 알찬 포도송이 같은 그런 그림 백과사전.

이제 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겐 부담없이 접근 할수 있어 그 동안 가졌던 선입견을 깰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무조건 머리 아프게 외우고 연대표 외우며 학창 시절 그렇게 괴롭히던 세계사가 조금은 재밌고 편한 그런 세계사가 될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특히나 이쪽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너무나 행복했던 책이었다...

 

 리뷰에 사용된 사진의 저작권은 루덴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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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 발 늘어져라 - 권정생 선생님이 남북 어린이에게 남기신 이야기 1
권정생 글, 김용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나라 아동 문학 작가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은 바로 권정생 선생님 이십니다..
선생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2년..
돌아가시고 난후에 보게 된 선생님이 사셨던 빌뱅이 언덕 아래의 조그마한 흙집을 보며 참 글 만큼이나 소탈하게 사셨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며 참 가슴 한 켠이 애잔하게 했던 분이 바로 권정생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의 삶은 그리 순탄치 않으셔서 몸과 마음이 고생을 많이 하셨었지만 그러나 선생님의 글 속엔 그런 아픔과 시련은 오히려 희망의 불꽃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강아지 똥'처럼 길 옆의 버려진 똥에서 희망을 이야기 하셨듯 선생님은 힘없고 나약한 것들 에게서 참 많은 이야기를 하셨던 분이셨기에 이 작품속에서도 그런 선생님의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결핵으로 고생 하시면서도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같이 읽을수 있는 책을 만든다며 이야기를 써 달라고 의로를 받자 선생님은 선뜻 다섯편의 이야기를 써 주셨답니다..
이토록 선생님은 자신의 몸보다 미래의 희망이라고 여기셨던 이 땅의 아이들을  더 사랑하셨던 분이십니다..
이런 귀하고 소중한 선생님의 유작과도 같은 이야기.

 
 - 닷 발 늘어져라 -

[혹부리 영감]을 연상시키는 이야기 였습니다..
산골에 사는 아우는 아버지가 뗄감을 해 오라는 말에 심술보인 형 대신 선뜻 떠나지요.. 주먹밥 한 뭉치를 싸서 나무를 하다가 점심이 되자 개암나무 아래서 먹으려하자  열매가 떨어집니다.. 맘 착한 동생은 먹지 않고 아버지,어머니,형 거라고 다 주워서 챙기네요.. 그러자 곧 거지 노인이 나타나 배고 고파 죽겠다고 주먹밥을 달라고 하네요.. 동생은 이번에도 선뜻 자신의 점심을 양보를 하고 맙니다..
밥을 다 먹은 노인은 잘먹었다고 돌멩이 하나를 주면서 이 돌멩이가 굴러가는 곳을 따라가면 좋은 일이 생길거라 하고선 사라져버리네요..

동생은 그 돌멩이를 따라가서 도깨비들이 사는 집에서 숨어있다가 도깨비들을 놀래키게 됩니다.. (천장에서 몰래 도깨비들을 보다가 개암나무 열매가 톡 떨어져 그 소리에 놀란 도깨비들이 혼비백산 해서 도망가버리자 도깨비 방망이를 주워 큰 부자가 됩니다...) 
이에 샘이 난 형은 동생이 했던 대로 그대로 따라하다가 한번 속지 두번은 안 속는 도깨비들에게 붙잡혀 벌을 받게 되지요..
바로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뭐가 늘어나겠지요.. 그것은 바로 형의 고추랍니다..ㅎㅎ
도깨비들이 형의 고추를 닷 발 늘어져라!! 하며 잡아당겨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다리를 만들어버려 백년 동안이나 다리를 하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서 선생님의 구수한 말투가 아주 재미나고 진솔하게 느껴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것을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말을 하고 있네요...
비록 이 책이 나오기전에 돌아가셨지만 아이들을 사랗하던 그 마음은 영원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겠지요..

평상시에 선생님이 말씀 하셨던 미래의 희망이라 여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맑고 고운 동화를 쓰시고 싶다던 그 말씀처럼 그 마음과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아직도 선생님의 그 조그맣던 언덕아래 흙집이 떠오르네요...
빨리 북한 어린이들도 선생님의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앞 부분과 뒷 장에 선생님의 친필이 소개가 되 있어 더욱더 선생님이 그리워지게 했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하늘에서도 그렇게 좋아했던 이 세상의 아이들을 바라보고 계시겠지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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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의 여름 레인보우 북클럽 13
줄리 존스턴 지음, 김지혁 그림, 김선희 옮김 / 을파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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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이들의 답답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그려 봄직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방학때마다 찾아가는 외갓집.
외갓집이 시골 이던지 바닷가라면 더욱더 설레이게 하는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탈출구가 되어 주는 여름 방학..
요즘 아이들은 이런 맛도 적을 뿐더러 고작 3~4일의 짧은 나들이로 끝나고 말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을수 밖에 없는게  방학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프레드의 여름]은 아이들에겐 너무나 부러움을 살만한 그런 책이다..
여름 방학 동안 내내 시골 할머니집 근처에서 사촌들과 함께 실컷 산으로 강으로 돌아 다니며 그 동안 쌓였던 온갖 것들을 떨쳐 내기에 충분재충전을 하기엔 아주 좋은 그렇기에 너무나 소중하고도 특별한 신나는 나들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생활해 보는 낭만도 어쩜 우리 아이들에겐 아주 부러운 일상이지 않을까...
거기에 어른이 되고도 아련한 옛 추억으로 남게 될 첫사랑의 그 떨림이 보너스로 온다면 아마도 환상적인 여름 방학이지 않을까?


이 책에는 그런 아주 멋진 여름 방학을 맞고 있는 주인공 프레드를 만나볼수 있다..
열 여섯의 사춘기 소년에게는 이번 여름 방학의 나들이가 유년 시절의 마지막 외갓집으로의 외출이자 나들이인 셈이었다.. (아버지가 좀더 강해지시길 원하셔서  내년부터는 일자리를 찾고 있었기에...) 말더듬이인 프레드는 어쩌면 아빠로부터 해방이 시원했는지 모르겠다.. 삼년전에 엄마가 돌아가시자 더욱더 자신만의 굳건한 성을 쌓듯 완고해지신 아빠..
그런 아빠에겐 큰 아들이 말더듬이인 것은 어찌보면 용납이 안될수도 있었을듯... 그래서 프레드에겐 더욱더 강해지라고 압력을 넣는다...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큰 아들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준비도 안되있는 열 여섯 소년에게 막무가내로 등을 떠밀고 있었다...


아마도 프레드의 아빠를 보면서 세상의 부모들을 보는듯 했다.. 
나의 자식들은 남보다 우월해야 하고 잘 나야 된다는 부모들의 바램과 그에 못 미치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은연중이라도 내비치는 모습들에 자식들은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는 것처럼 자신의 욕심에 못 미치는 프레드를 인정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아버지 앞에 한없이 움츠러들고 작아지기만 하는 프레드...
그래서 이 여름 방학은 프레드에겐 자유를 선사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프레드 앞에 홀연히 나타난 노라.. 
이성의 눈을 뜨게 하고 또 짝사랑의 가슴 앓이도 맛보게 되는 이 여름이 프레드 인생에선 아주 소중하고도  행복한 시간이었으리라...
가슴 떨리는 첫사랑도 맛 보았고 마을에 떠돌던 괴소문이 사실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일도 겪게 되지만 프레드는 어쩌면 그 사건의 피해자일수 있는 약간 정신이 이상한 노인의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위해 아버지와의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대립을 하기도 한다..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우는 프레드를 보며 이 여름을 그냥 덧없이 보낸 것만은 아니라는걸 아빠도 느낄수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을 찾아온 아빠는 캠핑장 근처의 땅을 사겠노라고 하시고 아이들과 직접 땅을 보러 나서게 되는데 그곳에 위치한 오두막에서의 끔찍한 광경에 괴소문으로 떠돌던 이야기의 실체를 보게 되고 만다...


레인보우 북클럽 13번째 이야기 [ 프레드의 여름]
이 북클럽은 우리 아이도 나도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각 색깔별로 느낌도 확실하고 다뤄지는 이야기들도 다 색달라서 읽고 배우는 점들도 다 제각각이다. 그래서 더욱더 좋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리즈도 역시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아주 특별한 프레드의 여름이었다..

올 여름 시골을 안가서 조금은 서운해 하고 있던 아이가 이 책으로 더욱더 샘이 났는지도 모르겠다..자연속에서 수영을 하고 파티를 하고 보트를 타고 여행도 하는 모습에서 아마도 우리 아이는 부러웠었나 보다..
자연속에서 실컷 뛰어 놀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부러움이지 않을까 싶다..

여름의 시작은 열 여섯의 소년은 힘없고 움츠러들었던 시작이었다면 그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조금은 자신감 있고 당당해진 단단한 모습의 소년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던 그런 책이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진정한 내면을 보기 전에 보이는 겉모습 만으로 평가를 하고 낙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아이 하나 하가 가지는 무한한 능력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내 욕심만을 위해 아이를 조정하고 부추기지는 않았는지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내 욕심이 먼저가 아닌 아이가 좋아하고 아이가 할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주고 응원해 줄수 있는 그런 부모로 자리 잡을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들이 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밝은 꿈을 꾸며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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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바둑이 책귀신 3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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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책귀신 시리즈인 책 읽는 도깨비를 만났을때 참 유쾌하다는 기분이 들었었다..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왠지 정겨운 도깨비가 바로 주인공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도깨비들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 빠져드는 설정 그 자체가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벌써 2권에 이어 3권이 우리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바둑이(강아지)를 등장시키고 있었으니 뭐 두말할 것도 없었다..


이 책귀신 시리즈는 1권부터 3권까지 이상배님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가 빛을 발한다는 것.
거기에 옛날 옛날에 할머니께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도 들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우리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상기 시키기에 충분한 그런 또 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다래끼가 났을때 우리 어렷을적에 했던 그 방법 그대로가 책 속에 나온다.
아이들은 이런 구수한 우리 옛 놀이를 알수 있을까 그저 미신이라고 할지 언정 우리 세대는 다 추억이요, 우리의 옛 모습인것을.

그리고 어렷을 적에 한 두번쯤 들었을 삼태기 귀신이 등장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책이 참 재미있는건 기본이지만 거기에 우리 아이들이 책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수 있게 매개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나면 한 동안 아이들이 책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경우를 볼수 있다. 우리 아이들만 그러나?
나는 가끔 큰 아이의 책 중에 괜찮은 책을 볼때면 작은 아이가 마음에 걸려 아직 혼자서 읽기 힘든 책은 내가 읽어 줄때가 있다..
그중 이 책귀신 시리즈는 매번 나보다 아이가 먼저 책에 관심을 보이며 읽어 주길 기다리는 책이다..
그 만큼 우리집에서는 인기있고 인정 받는 책 귀신이다.. 

 

       




 

이번 주인공은 책을 읽는 바둑이.
망태기 할아버지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골라 망태기에  쓸어 담아다 자신의 집(집 모양도 참 특이한 책 모양을 한 집)에 아이들을 풀어 놓고 하고 싶은것은 마음껏 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집이 참 특이한 것이 모양도 책이요 먹을 것도 책 모양을 한 빵,과자 주전자도 책 모양을 하고 있는 주위가 온통책 뿐인 아이들이 보기엔 정말 이상한 집이다..
아이들은 놀다 놀다 지치니 자연히 주위에 널려 있는 책에 눈을 돌리지만 유독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바둑이의 주인인 철수다. 오로지 먹고 자는게 일인 주인을 보며 바둑이는 삼태기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국어 사전을 뜯어먹고 글을 깨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에 이른다..
바둑이의 빛나는 수완으로 책과 담을 쌓던 철수가 드듸어 책 보는 맛에 흠뻑 빠지게 되고..
철수가 어떻게 책의 참맛을 알게 됐을까요?
궁금하다면 작접 읽어보세요...ㅎㅎ 다 가르쳐주면 재미없지요..

 

일러스트도 1권부터 3권까지 똑같은 분이 그리셔서 통일감이 있다고 해야 하나 매번 독특한 그림들이 참 인상적이다..
이번 3권도 그림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게 된다.
그림들 속에 있는 책 중에서 우리집에 있는 책을 두 녀석들이 찾는 시합을 갑자기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찾아서 쌓아보니 꽤 되는 책들.. 그 책들을 우리 큰 아이는 다 읽었다고 흐뭇해한다...ㅎㅎ

이 책귀신으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달고 맛있는 책 속에 푹 빠지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곧 나올 4권도 기대해 본다..
이번에는 또 어떤 귀신이 책 속에 풍덩 빠지게 할지...

 


책 사진 이미지 저작권은 처음주니어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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