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움직이는 메모 - 손이 뇌를 움직인다!!
사카토 켄지 지음, 김하경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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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메모의 중요성을 말을 하고 느끼지만 과연 어떻게 메모를 해야 하는지 효과적으로 활용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진 않았나 싶다...
손이 뇌를 움직인다 - 뇌를 움직이는 메모 는 그 동안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웠던 그런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사회 생활을 할때는 내 머리를 믿을 수가 없어 항상 내 옆에는 조그마한 메모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난 그냥 두서없이 아무 곳이나 손에 걸리면 끄적 끄적 거려놓아 정작 필요할땐 어디에 적어 놨는지를 찾기가 더 힘들었던 기억 밖에 없다.. 그나마 그때가 나았지 지금은 전업 주부다 보니 그 흔한 가계부도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한번 쓰기에 바쁜 아주 불량주부인것만은 틀림없다...

 
그렇기에 난 신랑에게 항상 타박 아닌 타박을 받기 일수이고 하다 못해 내 물건도 챙기지 못해 어디 갈라치면 아이들에게 미리 말을 해놓곤 한다..
엄마 핸드폰은 어디에 지갑은 어디에 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등...
왜 요즘 들어 너무나 깜빡 깜빡 거리는 나를  믿을수가 없어 아예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런 아이들은 이젠 의례 외출을 할라치면 먼저 문단속을 가스 벨브며 이것 저것을 챙기기에 바쁘고 ... 언제 부터 내가 이렇게 한심한 아줌마가 된 건지 가끔 우울해 질때가 있어 서글퍼지기도 한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생각과 그 동안 내가 잘못 하고 있었던 것을 절실히 일깨워 준 그런 고마운 구세주 였다..

 
메모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수 있는지 그 방법도 자세한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모를 할 경우와 안할 경우를 보여 줌으로서 한층 피부로 와 닿게 하는 것도 빼 놓지 않아 적잖이 나를 보고 있는 듯해 당황스럽기도 했다..

 우뇌와 죄뇌의 활동
7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배우는 메모
메모에는 이런 효과가 있다!
실천! 기본적인 메모
실천! 비즈니스현장에서의 메모 <우뇌편, 죄뇌편,종합편>
뇌를 단련하는 방법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손에 놓을 수 있는 메모

 
우뇌는 직감,기발한 발상,이미지 기억,상상공간 예술적인 분야에 탁월하여 정서적인 표현 ,응악 감상등 예술 분야에 대한 이해와 도형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반면 좌뇌는 논리적 사고,분석,언어 인식 ,계산,과학적 사고등 전반적으로 계산과 언어(말하고 읽고 쓰고 이해)하는 분석 능력이 뛰어나단다..
이런 좌뇌와 우뇌를 적절히 잘 활용하여 메모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메모가 왜 중요한지를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예, 그리고 방법들을 보여줌으로서 그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나 같이 전혀 이쪽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라면 좀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부터라도 이 책을 좀더 자세히 꼼꼼히 분석해 보며 내 생활에 참고를 해야 겠다..

 

저자는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핵심 사항은 그때 그때 반드시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구체적인 숫자는 꼭 메모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정확하게 출력 할수 있도록 훈련하라.  p.45
자신이 한 메모를 '다시 읽어보는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메모를 다시 읽는 시간이 자신의 일상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거듭 당부하지만, 이 '메모를 다시 읽는 습관' 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메모 기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p.67

 
우리 일상 속에서 메모는 참 유용하게 쓰이면서도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 그건 효율적인 메모를 하는 방법을 몰라서 였었고 그 중요성을 몰라 대충 대충 해서 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제라도 진정한 메모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일 당장 나만의 메모를 할 수첩 하나 당장 마련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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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피아노
최승환 지음 / 라미네즈(LAMINAS)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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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최승환님의 글을 볼때면 가슴이 먹먹 해짐을 느끼곤 한다.. 
저번 [사십구재 시사회]도 생각지도 못했던 죽음에 순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최승환님의 글 속에 빨려들었었다고 말하는게 맞겠지만 이번 책도 여지없이 또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였다..
많은 책들을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다지만 '죽음' 이라는 주제에는 항상 안타깝고 아까운 그 무언가가 숨어 있다.. 


내가 아님에도 안타깝고 같이 울게 되고 서운해하며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그 마음도 떠나야하는 사람의 못내 아쉬운 그 발걸음이 느껴져 한없이 긴 여운이 남게 되어 죽음과 관련된 책들은 되도록 멀리 했었다고 해야 할까 ...
그러나 어쩌다 읽게 되는 책중에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책이라면 읽고 난후 며칠은 생각이 나 힘들어한다.. 이번 책도 그랬다..


먼저 가버린 못된 친구가 생각이 나 책을 읽는 도중에 몇 번을 다시 접어 놓고 뒤로 밀어놓기를 반복 했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다시 또 보게 되는 책이 바로 마지막 피아노였다..
더군다나 이 책속에 실려있는 단편 중에 하나는 읽는 중에 그렇게도 생각이 나게 했던 먼저 떠나버린 야속한 친구 녀석을 끝내 못 보내겠다고 절규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내 모습과 오버랩이 되 더욱더 힘이 들었던 책이기도 했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갑자기 떠나버린 친구를 보내지 못해 힘들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나버렸다.. 시간 참 빠르다는 걸 세삼 느낀다..

 

죽음이 그렇듯 예고하고 경고하고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니지만 어느정도 준비하고 보내고 가는거라면 이 토록 힘들고 무섭진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했던 책이었다..
늙은 노모의 애끓는 사랑도 , 매번 일등을 놓치지 않고 독차지 하던 잘난 친구 녀석이 죽음도 제일 먼저 일등으로 간다고 목 놓아 우는 친구들도,죽음의 그네를 타고 옛날의 어린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망자의 모습도  왜 그렇게 다 내일 같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일인것만 같은지.. 아마도 최승환님의 독특한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진부하지도 않은 평범한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고도 남을 그런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놓아서 일까...
단편들과 중편 하나로 엮어진 마지막 피아노..
전편이었던 [사십구재 시사회]를 읽었던 독자라면 아마도[마지막 피아노]도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최승환님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그런 책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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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
이용재 지음 / 부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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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던건 독특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책 표지였었다..
 
하얀 바탕에 건축물들이 띄엄 띄엄... 그리고 책 제목이 그 다음으로 들어왔었다..
그래 옛 선인들을 우린 선비들이라고 했었지... 그런데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란다...
딸과 함께 떠나보는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걸까? 라는 호기심에 유독 이 책이 눈에 들어왔었다..
그리고 책을 보니 어라 이 책을 쓴 저자의 이력이 너무나 화려하다..
전공을 살려 건축 잡지도 내보고 막 노동 판에도 가보고 지금은 택시운전까지... 
이 책의 제목처럼 고단한 삶을 산듯하다..
지금은 아예 작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는 그리 짧지 않은 저자의 화려한 이력...

 

그래선지 이 책은 좀 다른 책들과는 그 첫 느낌부터가 다르다..
딸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말투가 고스란히 이 책속에는 담겨져 있었다..
정말  딸에게 이처럼 자상한 아빠가 쉽고 재미있는 위트를 섞어가며 설명을 해주고 있는 듯한 그런 편안함이 묻어나는 그런 책이다...
이런 아빠가 있다면 그 딸은 너무나 좋을  우리집에선 감히 상상도 못해볼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 책이기도 해 약간은 부러운감이 없지 않았던 책이었다.. ㅎㅎ

 

이 책속에는 총 19분의 선비들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궁궐을 나온 원통한 새 단종, 어찌 임마다 좋으랴 박팽년, 고사리만 캐먹고 살리 조려, 팔도 방랑한 천재 선비 김시습, 부와 명예 덧없어라 한명회,관동별곡.사미인곡의 정철, 세한도를 낳은 제주 유배 김정희, 성리학으로 개혁을 외친 김종직, 전국에 향약을 전파한 김정, 의를 보고 망설이지 않은 정온, 주자의 의로운 길 따른 송시열, 실사구시로 백성을 살핀 정약용, 성인에 오른 순교자 김대건,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전봉준,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 부처님 나라에 귀의한 효령대군, 초야에 살며 학문을 이루다 조식, 예의 나라를 꿈꾼 김장생, 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변중일.
까지 조선시대의 총 19명의 선비들을 만날수 있었다..

 
한가지 좀 불편했던점은 각 선비들이 시대순으로 소개가 되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독특한 말투와 함께 딸이 묻는 질문에 아빠는 재치와 유머를 겸비하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 책을 보게 될 아이들도 참 쉽고 재미있게 볼것 같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유적지든지 박물관 이던지 다닐때면 항상 설명을 잘 못해주는 엄마의 얄팍한 지식때문에 챙피하기도 미안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속의 아빤 개인적으로 너무나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까 싶다..

이쪽의 전문가도 전공자도 아닌 사람이 이런 책을 냈다는 자체도 놀라웠지만 상당히 독특한 책을 그것도 각 장마다 첨부된 사진들은 그 동안 봐웠던 사진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건축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건축물들의 특징을 아주 잘 끄집어 내어 찍어 놓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한번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 할수 있을것이다...
모처럼만에 편하고 쉽게 옛 선비들의 생활상도 그 시대의 사회 풍습들도 들여다 볼수 있었던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거기에 직접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사진상으로나마 볼수 있었다는 것도 추가하고 싶다..

 
[관동별곡] [사미인곡]의 정철 편 中
"아빠,왜 3년 시묘를 하는 거야?"
"모든 동물 중에 인간만 태어나서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3년 동안 누워 있잖아."
"그럼 부모님이 3년 동안 키워 주신 것에 보담하라는 건가?"
"응 . 아빠 죽으면 3년 시묘해 줄 거지?"
"싫어. 나 바빠."
"아님 말고. 마음으로라도 해라."

p. 89 중 일부분 -

정철이 부친이 돌아가시자 3년동안 시묘를 한것을 이렇게 재미나게 표현을 한다...
대략 이 책이 이렇게 되 있답니다.. 맛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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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유령 스텔라 2 - 일곱 번째 별을 찾아서 보자기 유령 스텔라 2
운니 린델 지음, 손화수 옮김, 프레드릭 스카블란 그림 / 을파소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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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서워하면서도 솔깃하게 하는 소재 거리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유령이 아닐까 싶네요..
동양에서는 귀신이겠지만 유렵 쪽은 유령 그 종류도 제 각각 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보자기 유령이 아이들의 시선을 끕니다..
시커먼 바탕은 흡사 칠흙같은 저녁을 떠올리기에 충분하고 아무래도 유령들의 주 무대인 밤을 표현하려면 검정색이 제일이겠지요.
1권에서는 천방지축 스텔라가 재봉공장 선반에서 같이 살고 있는 자신의 식구나 마찬가지인 삼촌의 딸인피올라를 예기치 않은  실수로 가방이 되게 하는 실수를 저질러 먼 파리까지 가서  피올라를 구해서  왔었지요..
이번 2권에서도 1권에 못지않게 여전히 천방지축 스텔라의 사고는 계속 진행중인 현재형입니다...

 

사고뭉치인 스텔라가 어떻게 자신의 실수를  극복해 나가는지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엄마인 불가사의한 물다도 바느질을 당해 코트가 되면서 그 후로 소재파악이 안되서 스텔라는 고아나 마찬지인 신세이지만  그러나 스텔라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현명한 꼬마 유령이었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그저 뒤에서 안절 부절만 하는 그런 비겁쟁이 유령이 아닌 어려움이 있을것을 뻔히 알면서도 용감히 뛰어들고 보는 용감무쌍한 유령이지만 항상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 보다도 애틋하기만 하네요..
1권에서 스텔라를 도와 파리를 같이 가준 재봉공장 사장의 아들 피네우스 뮈삭이 이번에는 아빠에게 감금을 당하고 맙니다...

 

과연 스텔라는 자신의 유일한 인간 친구를 구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번에도 전편과 같이 스텔라의 실수로 유령 학교에서 제일 친한 친구 틸리아가 병원의 수건들과 함께 어디론가 실려가는 사고를 치고마는데... 
과연  이번에는 스텔라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하나가 아닌 두개나 됩니다..
인간 친구 피네우스 뮈삭과 제일 친한 틸리아를 성공적으로 다시 구할수 있을지...

 

어떻게 보면 스텔라는 사람들이 다 자는 저녁에 유령 학교에서 배우게 될 열가지 비밀스런 진실중 벌써 두 개를 알게 되네요..
다른 아이들은 하나도 못하는데 스텔라는 조금은 사고 뭉치지만 다른 유령들 보다는 뛰어난 우등생이나 다름 없네요..
아마도 야간 유령학교에도 영재반이 있다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열권중에 이제 두권을 만났습니다.. 
한권 한권마다 아마도 유령 학교에서 배우게 될 열가지가 하나씩 숨어 있을듯 하네요..
1권에서는 첫번째 진실인  시간에  관한 것. (나이 어린 유령들은 사람으로 태어날 것이며 나이 많은 유령들은 언젠가 사람으로 살았던 적이 있다.) p.239
이번 2권에서   두번째는 어린 유령들은 갓 태어난 사람들의 아기를 감싸서 보호해 주며 어른 유령들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보호한다. p.239
를 알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씩 만나야 한다는 기대감이 아이들에겐 아주 즐거운 기다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고뭉치 스텔라를 빨리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8권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기다리는 책이 됐습니다..
보자기 유령 과연 무서워 해야 할까요 아님 좋아해야 할까요?
앞으로 남아 있는 8가지 진실들이 더욱더 궁금해지는 그런 보자기 유령 스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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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신과 용감한 해녀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박효진 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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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그 지역에 내려오는 재미난 설화들은 다 있기 마련이지요.. 이 마마신과 용감한 해녀 또한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마마신과 상군 잠녀> 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재미난  이야기랍니다..
제주도에는 삼다로 유명 하지요.. 바람,여자,돌  이 세가지가 마마신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일단 이 책은 뭐니 뭐니해도 일러스트가 아주 압권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일러스트에 아이들이 먼저 반응을 보이는 그런 책입니다..

역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전 세계로 수출을 하고 있다는 <뽀롱뽀롱 뽀로로> 의 원작사와 공동 기획을 했다고 하더니 정말 일러스트가 너무나 예쁜 그런 그림책입니다..


옛날에 따뜻한 봄이 되자 마마신이 바람을 타고 바닷가 마을에 와 수많은 마마병정들을 불러내 마마병을 퍼뜨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무서운 마마신을 달래기 위해 갖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마련해 바치지만 이 심술궂은 마마신은 맛있는 음식만 홀랑 먹어 버리고 마마병을 퍼뜨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마신을 피해서 돌담도 쌓아 보기도 깊은 산속으로 도망도 쳐보지만 마마신은 바람을 타고 쫓아옵니다..
그때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용궁의 용왕님이 마마신을 물리칠수 있다고 하시지만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는데 용감하게도 어린 해녀가 선뜻 나섭니다..
                         

어린 해녀는 용궁이 어딘지를 몰라 미역에게도 전복에게도 멸치에게도 갈치에게도 물어보지만 다들 모른다는 답만 듣습니다..
이 어린 해녀는 과연 무사히 바닷속 용궁에가서 용왕님에게 마마신을 물리쳐 달라고 할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제주도의 특성을 아주 잘 나타냄과 동시에 우리 아이들이 그 옛날 마마신이라는 마마병을 알게 되는 그런 계기도 됐답니다.. 요즘은 천연두라는 이름이지만 그 옛날엔 한번 걸리면 죽는다는 아주 아주 무서웠던 병이었지요..
사극에서도 단골 손님인 역병으로 등장을 하시는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겐 조금은 생소했나  봅니다..
또한 마마신과 함께 제주도의 특색인 돌에 왜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지도 알게 된답니다...ㅎㅎ

사실과는 조금 다르지만 아이들에겐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생각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칫 잘못 알게 될 염려가 있어 책 맨 뒷편에 따로 마련을 했네요.. 현무암이 생겨난 이유와 그 무서웠다는 천연두에 대해서도 그리고 여자들이 많은 제주도에 해녀가 왜 많았는지 해녀들이 하는 일과 함께  이 설화속의 용감했던 어린 해녀가 나중엔 어떻게 됐는지 까지 따로 정
리가 되 있답니다.. 또 다른 이 책의 tip이네요..

우리 둘째가 5살때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가 생각이 났던 책이었습니다..
가서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을 보고 얼마나 신기해 하던지요.. 그리고 온통 새까만 돌들을 보며 또 그 돌들이 숑 숑 뚫려 있어 아이의 입이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았던 기억이 다시 나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땐 어려서 설명을 해줘도 잘 못 알아 듣더니 이젠 좀 컷다고 혼자서 이 책을 보더니 그때 이야기를 한바탕 풀어 놓습니다..
간만에 우리 가족 즐거웠던 기억도 추억도 그리고 다시 가게 될 제주도를 다시 그려봅니다..
지금 시댁 식구들과 제주도 여행 계획을 잡고 있어서 아이가 더욱더 신나하며 봤던 그런 책이기도 했습니다..

 일러스트가 너무나 예뻤던 그림책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제주도에 대해서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를 하고 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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