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신과 용감한 해녀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박효진 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그 지역에 내려오는 재미난 설화들은 다 있기 마련이지요.. 이 마마신과 용감한 해녀 또한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마마신과 상군 잠녀> 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재미난  이야기랍니다..
제주도에는 삼다로 유명 하지요.. 바람,여자,돌  이 세가지가 마마신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일단 이 책은 뭐니 뭐니해도 일러스트가 아주 압권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일러스트에 아이들이 먼저 반응을 보이는 그런 책입니다..

역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전 세계로 수출을 하고 있다는 <뽀롱뽀롱 뽀로로> 의 원작사와 공동 기획을 했다고 하더니 정말 일러스트가 너무나 예쁜 그런 그림책입니다..


옛날에 따뜻한 봄이 되자 마마신이 바람을 타고 바닷가 마을에 와 수많은 마마병정들을 불러내 마마병을 퍼뜨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무서운 마마신을 달래기 위해 갖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마련해 바치지만 이 심술궂은 마마신은 맛있는 음식만 홀랑 먹어 버리고 마마병을 퍼뜨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마신을 피해서 돌담도 쌓아 보기도 깊은 산속으로 도망도 쳐보지만 마마신은 바람을 타고 쫓아옵니다..
그때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용궁의 용왕님이 마마신을 물리칠수 있다고 하시지만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는데 용감하게도 어린 해녀가 선뜻 나섭니다..
                         

어린 해녀는 용궁이 어딘지를 몰라 미역에게도 전복에게도 멸치에게도 갈치에게도 물어보지만 다들 모른다는 답만 듣습니다..
이 어린 해녀는 과연 무사히 바닷속 용궁에가서 용왕님에게 마마신을 물리쳐 달라고 할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제주도의 특성을 아주 잘 나타냄과 동시에 우리 아이들이 그 옛날 마마신이라는 마마병을 알게 되는 그런 계기도 됐답니다.. 요즘은 천연두라는 이름이지만 그 옛날엔 한번 걸리면 죽는다는 아주 아주 무서웠던 병이었지요..
사극에서도 단골 손님인 역병으로 등장을 하시는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겐 조금은 생소했나  봅니다..
또한 마마신과 함께 제주도의 특색인 돌에 왜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지도 알게 된답니다...ㅎㅎ

사실과는 조금 다르지만 아이들에겐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생각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칫 잘못 알게 될 염려가 있어 책 맨 뒷편에 따로 마련을 했네요.. 현무암이 생겨난 이유와 그 무서웠다는 천연두에 대해서도 그리고 여자들이 많은 제주도에 해녀가 왜 많았는지 해녀들이 하는 일과 함께  이 설화속의 용감했던 어린 해녀가 나중엔 어떻게 됐는지 까지 따로 정
리가 되 있답니다.. 또 다른 이 책의 tip이네요..

우리 둘째가 5살때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가 생각이 났던 책이었습니다..
가서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을 보고 얼마나 신기해 하던지요.. 그리고 온통 새까만 돌들을 보며 또 그 돌들이 숑 숑 뚫려 있어 아이의 입이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았던 기억이 다시 나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땐 어려서 설명을 해줘도 잘 못 알아 듣더니 이젠 좀 컷다고 혼자서 이 책을 보더니 그때 이야기를 한바탕 풀어 놓습니다..
간만에 우리 가족 즐거웠던 기억도 추억도 그리고 다시 가게 될 제주도를 다시 그려봅니다..
지금 시댁 식구들과 제주도 여행 계획을 잡고 있어서 아이가 더욱더 신나하며 봤던 그런 책이기도 했습니다..

 일러스트가 너무나 예뻤던 그림책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제주도에 대해서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를 하고 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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