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그건!
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황세정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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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생각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했다. 당연하다고 믿는 것에 함정이 있었노라고. 경영 컨설턴트인 이시하라 아키라는 일본 내 영업 1위를 달성한 후 세계 약 6만명의 영업 사원들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학교 내에서 전교 1등을 해도 뿌듯한데, 하물며 전세계적인 1등이라니....그 남다른 경영마케팅을 바탕으로 그는 '고수익 상위 3% 클럽'이라는 노하우를 전수하기에 이르렀고 그 클럽에는 3500개사 이상의 기업 경영자들이 노하우를 배우러 찾아왔다고 한다. 돈 버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면서 대가인 이시하라 아키라. 그의 머릿 속이 궁금하다면 당장 이 얇은 책을 펴 보라고 권하고 싶어졌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수긍형인간을 찬성하는 쪽이 아니었다. 그들은 대상이나 현상을 스스로 깊이 생각하기가 어려운 유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먼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일하는 방식이나 삶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는다고도 충고했다. 국가는 교육을 통해 수긍형 인간을 배출하는데 반해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는 연간 약 70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는 것이 아닐까.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인간관계 때문에 피곤할 때/변화를 따라잡지 못할 때/ 팔리지 않아서 걱정이라면/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산다는 게 힘들고 지칠 때

 

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문장형 고민에 대한 그만의 해답이 적혀 있다. 물론 그가 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답변들은 코드가 맞지 않은 것도 있었고 수긍할 수 없는 생각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각들은 '그렇게 생각해도 좋겠다'는 답변들이 대다수였다. 몇몇 맞지 않는 답변들은 그가 말하는 방향이 너무 비즈니스적이며 개인의 삶보다는 사원으로서의 삶으로 답해져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간혹 '일과 사생활을 확실하게 나누고 있어요'라는 말을 그는 '숨막힐 것 같다'로 대답하고 있었다. 일과 사생활을 따로 구분 짓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형 생명보험 회사의 영업사원인 친구를 예로 들고 있었다. 물론 업무적인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사생활과 구분 짓지 않고 일해봤던 경험이 있던 나는 빠른 승진보다는 그 바쁜 시간 동안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 역시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내용만큼은 개인적으로 적극 찬성할 수 없었다. 이렇듯 충고는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영양가의 양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권하는 까닭은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하는 방식이나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을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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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족, 뒷담화의 탄생 - 살아있는 고소설, 2014 세종도서 선정 도서
이민희 지음 / 푸른지식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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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  불온한 욕망을 허하라!

 

상업 경제 사회가 소설의 하드웨어 였다면, 휴머니즘은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발전해 온 것이 바로 고소설이라면 고소설은 대체 어떻게 시대를 담고 사람을 담고 역사를 담아냈는지 [쾌족, 뒷담화의 발견]을 읽으면 알게 되리라 생각했다. 사실 책을 접하기 전에는 고전소설을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와는 좀 다른 분위기로 읽혀졌다.

 

 [운영전],[이생규장전]을 통해 본 사랑과 욕망 그리고 성 풍속도는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었다. 규율과 타인의 시선 앞에 자유롭지 못했고 사랑 앞에서도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그랬다. [운영전]에서 운영이 자신의 사랑이 탄로나자 비단끈으로 목을 매어 자결했고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서 호동왕자도 아버지의 질타와 의심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했다. [이생규장전]에서 이생은 죽은 아내와 살다가 헤어져야했고 [만복사저포기]의 양생은 혼령을 그리워하다 지리산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심생전]의 심생 역시 연인을 잃고 앓다 죽었으며 [주생전]에서는 그마저도 찝찝하게 끝나버린다. 16세기 후반의 한문소설인 주생은 기생이 된 배도와 사랑에 빠졌으나 권력가의 딸인 선화와도 사랑에 빠져 배도를 버렸지만 중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오면서 그녀와의 사랑도 흐지부지 된다. 원전을 읽진 못했지만 이 정도의 줄거리가 현대 소설에 있다면 매우 짜증스럽게 읽힐 것만 같다.

 

고소설에 대한 이야기보다 앵혈에 대한 페이지가 훨씬 흥미롭게 읽혔는데 얼핏 어느 사극에서도 본 듯 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졌지만 사실 이에 대해 평소 사전지식이 없었지라 언급된 부분들이 모두 재미났다. 앵혈 모티프는 꾀꼬리의 피를 처녀성을 확인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수궁사에서는 처녀 감별도구로 꾀꼬리가 아니라 도마뱀에게 붉은 모래를 먹여 기른 다음 그 이를 빻아서 여자의 몸에 바르면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단 성교를 할 때만 없어진다는 기록으로 인해 도마뱀을 사용한다고 했다. 정말일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아니지만 옛 사람들은 맹신했으리라. 그 사실을 상상해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것만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라 양반들에게 성적 유희 대상이었던 여종에 대한 생각을 10개의 사자성어로 표시해놓은 84페이지의 글을 보는 순간!! 사실 페이지를 잠시 멈추고 꼼꼼히 읽으며 한숨을 늘려나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 화나고 슬퍼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지위를 얻은 방한림전의 관주(비록 남장여인이었지만)나 당시 미덕이었던 내조의 여왕 이씨부인 같은 이도 있었고 실리주의를 택한 약은 춘향이나 의붓딸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계모의 입장도 헤아리게 만든 장화홍련전 같은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다. 더 읽을 거리가 없을가? 하던 시점에서 손에 잡힌 책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긴 했는데, 다 읽고나니 오히려 약간의 아쉬움이 남고 말았다. 저자의 안내처럼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욕망을 지녔다. 그러나 갈등과 상관없이 그들 모두의 삶이 지금 여성들의 선택과 많이 달라 이해를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의 마음 속 욕망을 들여다보며 지금보다 훨씬 답답하게 살았을 그녀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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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3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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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를 볼 때처럼 내 마음은 일렁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영화인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저자인 다나베 세이코는 <아주 사적인 시간>으로 내 마음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이가 서른을 넘긴 여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서른이라는 나이도 참 어리고 서툴다. 하지만 20대의 철없음을 갓 지나왔고 30대의 여유로운 마인드 속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나이가 30대 초반이다. 그래서인지 <아주 사적인 시간>에 등장하는 노리코는 어른이기 보다는 아직은 여자 아이 같은 느낌이다.

 

부유한 여자아이. 사랑하는 남자가 있고 모두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약간은 루즈하게 돌아가는 시간 속 인형같은 그녀. 딱 인형의 집 노라처럼. 몇몇 남자와 연애를 했지만 불같은 사랑을 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대한 상처는 그리 깊어 보이지 않는 여자, 노리코. 그런 그녀 앞에 어느날 나타난 재력,외모,매너 3박자를 고루 갖춘 남자 '고'. 비록 어머니가 다른 형제들이 지만 아버지의 신뢰와 어머니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자란 남자인 고는 그녀 외에도 많은 여자들이 있었지만 그녀와 결혼했다. 물론 결혼 한 이후에도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는 남자지만 노리코는 게의치 않았다. 왠지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는 그녀는 고와의 결혼 후 상위 1%의 부유함을 누리고 살았지만 마음이 변했다.

 

 

 

p101 비밀을 갖는 건 어른의 자격이죠

p167 한 때 같이 잔 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남자는 쓰레기다

 

 

 

지독히 사랑하는 남자가 생겨서도 아니다. 더 부유한 환경이 필요해서도 아니다. 남편의 외도로 상처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마음이 변.했.다. '부부관계'라는 연극(?) 속에서 빠져나와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처럼 쿨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노리코가 이 세상에는 없는 부류의 사람 같았다. 로보트도 아니면서 마음이 이토록 가벼울 수가 있는 것일까.

 

영원한 로맨스는 없었다. 둘이 함께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변할 수도 있는 것이 '사랑'이고 '관계'이니까. 어쩌면 노리코는 그 사랑의 속성을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3년. '우리라는 관계가 지속되는 시간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지만 노리코를 욕할 순 없었다. 동조할 수 없지만 이해는 되기 때문에. 이상하지만 그랬다. 마음이 움직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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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해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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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를 기대했었다. 유쾌한 웃음을 기대했었다. 작가의 전작을 읽고 나는 그런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해]는 무게감이 무거운 소설이었다. 해양 사고 사례를 듣고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진지하다 못해 김윤석, 하정우 같은 배우들이 등장해 거칠게 서로의 생명을 두고 싸움박질 할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유키마루는 피로 물들었다. 처절한 인간사투의 장처럼, 투견이 아닌 투인의 장처럼 변해버린 무간지옥. 사람과 사람이 아니라 짐승들이 모여 싸움박질을 벌인 그 참혹한 광경이 글을 지나 눈으로 내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잔인했다. 참혹했다. 그리고 슬퍼졌다. 난간도 갑판도, 사람들도, 온통 피투성이였지만 그들은 모두 이내 파도에 휩쓸려 버렸다. 이리 될 것을 왜 그들은 서로를 뜯어먹지 못해 안달했던 것일까.

 

p. 298  왜 그랬던 거야? 도대체 왜?

           약자를 잡아먹는 것은 죄가 아니잖아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그럴지도 모른다. 생존의 현장이니까. 하지만 사람의 세계에서 그가 한 행동은 범죄 그 자체다. 인육을 먹다니......!너무 잔인했지만 그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었다. 약육강식. 사람의 세상에서 멀어져 바다라는 자연에 짐승같은 남자들만 우글우글 집어넣고 법대로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단절된 동안 완전 무림 세상일 그 곳의 일을 뭍에 사는 우리들은 알 길이 없으므로. 하지만 조선 놈들이 우리 지배를 받는 것도 다 자연의 이치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양 주먹에 힘이 불끈 쥐어졌다. 책에서처럼 살인의 동기는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저 혼자 있는 먹잇감을 사냥해서 맛나게 먹었을 뿐이었을지도. 하지만 그의 살인이 당연한 포식으로 이어진데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p302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도 틀림없이 맛있을 겁니다.

 

누가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그를 범했던 선원들이? 아니면 그를 조롱했던 일본인들이? 아니만 바다와 그 자연들이? 어쩌면 그 모두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에게서 벗어난 일등 항해사는 살아남았다. 칠레 선원들에 의해 구조되면서 유키마루와 멀어졌다. 조난이 구원이 된 것이었다.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었다. 작가후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타인의 인권 따위는 침해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또한 그들이 인정받고 유능하다는 소리를 내뱉는 세상에 우리가 내던져져 있어 비극은 우리에게도 그에게도 아직 종결지어진 것은 아니었다. 다 읽고 나서야 일제강점기가 배경이 되어 있음을 실감했다. 그만큼 소설은 지금의 현실과 그리 동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더 끔찍했고 그래서 더 절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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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도그 1
루카 디 풀비오 지음, 천지은 옮김 / 박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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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독특했다. 어떤 의미인 것일까. 주근깨가 가득한 소년의 얼굴 같으면서도 립스틱을 바른듯 붉은 입술. 2권이 합쳐져서 한 사람의 얼굴이 완성되는 [다이아몬드 도그]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70만부를 돌파하며 그 인기를 증명해낸 작품이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등 책이 출간된 국가 마다 이슈화 되엇으며 독일에서는 최장기 베스트 셀러로 장장 1년 6개월동안 그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고 한다.

 

1900년대 초 화려한 꿈의 도시 뉴욕.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도시에서. 마피아와 갱단이 존재했고 할리우드의 낭만이 있던 그 시절. 혼돈스러우면서도 아주 화려한 이 시절, 이 도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현실을 뛰어 넘은 두 남녀의 위대한 사랑"이라니.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그런 사랑이 또 있었던가. 그래서 더욱더 달콤함을 기대하게 만드는 소설 [다이아몬드 도그]. 그 1권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멋진 금발로 태어난 '크리스마스'. 아이 이름에 크리스마스라니 좀 의아하긴 했지만 그나마 이탈리아어로 '나탈레'라서 다행이었다. 반면 아름다운 소녀 체타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건강함을 잃어야 했다. 그녀의 엄마가 일부러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명은 비켜가지 못했다. 그녀는 결국 강간 당하고 말았으니까.그리고 미혼모가 되어 갱단의 매춘부로 일하는데 그 두목과 사랑에 빠지면서 아들 크리스마스 역시 갱단의 두목이 되었다. '다이아몬드 도그'

 

하류 인생을 살던 크리스마스는 엄마 체타처럼 아름다워 강간당하고 손가락이 잘린 루스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의 사랑을 세상은 허락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운명만은 허락했으면 좋겠다....싶어졌다. 2권을 읽으면 이 이야기의 끝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는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만 그래서 더 읽기 두려워졌다. 혹시 해피엔딩이 아니면 어쩌지?

 

인생을 살다보면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이야기의 인물들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어서 용기를 보태고 박수를 보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이 이루어가는 운명이란 반드시 희망빛이라는 것을 소설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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