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론도 스토리콜렉터 7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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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특한 캐릭터 '마르틴 S. 슈나이더'가 등장하는 범죄소설 시리즈를 재미나게 읽고 있다.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지옥이 새겨진 소녀>,<죽음을 사랑한 소년>에 이어 <죽음의 론도>까지. 아쉽게도 이번 소설에서 그는 참 짧게 등장한다. 하지만 사건을 풀어가는데 그만한 실타래는 없다. 시원하게 풀리고, 깔끔하게 끝맺는다. 물론 거의 선택이 매번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애초에 마리화나를 피우는 범죄수사국 수사관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일지도 모른다.

모든 게 당신 생각이랑 완전히 달라요

P435

천재 프로파일러이면서 범죄 수사 심리학자인 마르틴은 현재 정직 처분을 받고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때문에 자비네는 마르틴 없이 '카타리나 사건'에 투입되었다. 그리고 수면 위로 떠오른 건 과거 '6그룹'이라 불리던 마약 전담 비밀 수사팀. 20년 전 그들이 체포한 토마스 하디라는 범죄인이 출소 후 그들을 찾아왔던 것. 동료였던 하디가 퇴사 후 마약상이 되었고 그의 약이 불티나게 팔리던 중 아내와 두 아이가 불타 죽은 사건으로 불행은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20년 후, 하디는 6그룹 주위를 맴돌며 가족을 죽인 진짜 범인을 찾고 있다. 누가? 왜? 그에게 누명을 씌운 것일까. 그리고 6그룹 멤버들과 지인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은 정말 하디일까?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다. 권력을 가졌으면서도 돈을 탐하고 먹고 살기에 충분한 돈이 있지만 더 많은 부유함을 원한다. '나'만 아니라면 친구가 죽든, 아내가 죽든, 자식이 죽든 상관없는 것일까. 욕심이 과했던 사람들 속에 괴물이 있다. 악마처럼 속삭이면서 모두를 파멸로 이끌고 혼자 살아남고자 했던 감정이 거세된 괴물. 그리고 그 괴물을 보호하는 그의 아비까지......! 이번에도 마르틴과 자비네는 범인을 검거했다. 그 와중에 자비네가 죽을 뻔 했고 마르틴에게 우호적이던 디아나가 살해되었다. 그리고 그 남편 헤스도 죽었다. 다음편에서 범죄수사국의 개편은 예정된 수순이다. 천재 마르틴은 돌아오는 조건으로 자신의 팀을 요구했다. 팀원 구성이 살짝 엿보인 이번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불장군같던 그가 팀을 요구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설레는 기다림이 아닐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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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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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작가의 추리소설인데도 주인공 이름하며 흐름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원작도 탄탄했지만 번역까지 매끄러워 가독성이 높은 소설이다. 그래서 붙잡자마자 단숨에 빠져들어 끝까지 읽고 말았다. 고백하자면 그만큼 흡인력이 높아 절대 도중에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없었다. 그간 신체를 절단하거나 서로 짜맞추어 프랑켄슈타인처럼 던져놓는 스릴러들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같은 소재를 전혀 가볍지 않게 빠른 속도감으로 독자를 휘몰아감아 정신차릴 수 없게 만든다.

여섯 명의 사람의 신체를 절단해 하나의 시신으로 이어놓은 범인이 지목한 형사는 울프. 과거 한 사건을 다룬 재판장에서 소란을 일으켜서 왠만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아는 유명한 형사이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언론인 아내의 전남편인 그를 왜 범인이 지목한 것일까. 도발? 범죄를 사이에 둔 라이벌? 천적? 알 수 없는 미스터리는 희생자 여섯이 누구인가? 라는 궁금증만큼이나 몹시 흥미로운 대목인 셈이다. 게다가 범인이 보낸 예고 살인 명수도 여섯, 시장으로 시작해 울프로 끝나는 살생부의 의미는 어떤 것일지....범인이 누구인가? 는 아예 뒷전으로 밀려 버렸다. 궁금증 투성이지만 늘어지는 부분 하나 없이 박차에 박차를 가하며 이야기는 빠른 물살을 타고 흐른다.

'방화 살인범'의 머리와 그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의 몸통, 보호관찰관의 오른팔, 정보를 유출했던 배심원의 왼다리, 수사관의 오른다리, 거짓진술을 알아챈 로펌임원의 왼팔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울프와 연관된 과거 사건 하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칼리드의 무죄 석방이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자신도 잊고 있던 '악마소환'을 기억해낸 남자의 선택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찰하게 한다. 또한 볼거리로 전락해버린 '정치','뉴스'에 대한 한숨도 자아내게 만들고.

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과거 사건와의 교차점을 발견하는 대목에서 카타르시스격인 시원함을 느낄 수도 없었지만 인상깊은 추리 스릴러다. 사회소설을 읽은 듯 생각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반대로 킬링타임격으로 가볍게 읽히지 않아 좋았다. 다만 처음과 중간의 임팩트보다 결말의 임팩트가 약했다는 점은 아쉽다. 뭔가 통쾌하지도 시원하지도 않은 찝찝함이 남은 결말이랄까. 다 밝혀졌는데도 의문투성이라서 드는 느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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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 스페인 고산 마을에서 일궈낸 자급자족 행복 일기
김산들 지음 / 시공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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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사는 가족 이야기라고 해서 도심에서의 삶을 상상했었다. 카르멘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태양이 강렬한 열정적인 나라. 스페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얄팍한 상식인데,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는 이 모든 상식을 뒤엎어버린 책이다. 스페인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성이 딸 셋을 낳아 기른 땅은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마을. 인터넷을 연결하는데도 몇 년이 걸린 외지에서의 타향살이가 쉬웠을 리 없다. 이름도 낯선 동네, 비스타베야에서.

한국에서도 200년 된 집을 산다면 한옥이 아닌 이상 반대할텐데. 아무리 600만원이라지만 수리비가 더 들 것이 뻔한 집을 사놓고도 부부는 느긋했다.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서일까. 부부가 시작한 집수리는 마을 사람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장장 7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되었고 농사도 짓고 도자기도 구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편리함을 벗어던지고 자연을 벗삼아 반자급자족의 시기로 되돌아가서 살고 있는 그들이 왜 더 풍요로워보이는 것일까. 온갖 불편함에 궁시렁대고 사는 도시인들보다 한결 덜 편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들의 삶이.....!

고양이, 칠면조, 닭과 어울려 살아가는 딸아이들은 시멘트 대신 흙을 밟고 풀냄새를 맡으며 성장중이다. 가장 부러운 부분이다. 새집 증후군, 아토피 등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그 아이들에게 자연은 벗삼아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 동시에 깨끗하게 지켜져야할 유산일 것이므로. 뉴스에서 내뱉어지는 각종 흉흉한 사건들을 남의 일처럼 치부하며 살 수 있는 평온함도 참 부럽고.

문화적 차이를 겪을만도 한데 나와 다르지만 도울 수 있는 만큼은 돕고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도 생활인접적이어서 더 와닿는 부분이다. 열정적이고 자유스러우면서도 기본이 지켜지는 나라, 스페인의 법과 문화도 눈여겨 봄직하고. 특히 불법체류인을 대하는 사회 제도나 인식, 동등하게 주어지는 '보편적 복지'의 혜택 등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기에 순차적으로 발전해온 시간마저 참 부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쩍 떠나거나 귀촌을 할 용기가 없어 책으로만 보면서 '좋은 점'들에 감탄중이다. 어디 좋은 일만 있겠는가. 물론 눈물로 지새운 날도 있을 것이며 너무 불편해서 짜증나는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숲에서 살기도 결심한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함께 누렷던 따뜻함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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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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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주문형 개그만화'라는 소개를 듣고 첫 장을 펼쳤는데, 세상에 이런 책이!!! 깜짝 놀랐다. 네티즌의 요청 댓글을 받아 한 컷, 한 컷 그렸다는 그의 만화엔 독특한 개그코드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페이지에서는 아재개그 같고, 또 어느 페이지에서는 넌센스 퀴즈 정답 같으면서도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답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페이지를 계속 넘기면서는 묘하게 중독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달까. 사람들의 고민과 그 사연을 유쾌하게 만화 한 컷으로 풀어내고 있는 그는 10년차 일러스트레이터다. 하지만 9년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던 과거는 접고 자유롭게 그리기 시작한 1년 차 풋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풋내기'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실력을 감추고 있던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떠올려지는데, 키크니 역시 그런 인물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생각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았다. 어른의 답도, 아이의 답도 아닌 4차원적인 답들이 오히려 긴장을 풀게 만들고 '픕'하고 한순간의 웃음을 만들어낸다. 방송인 노홍철, 유병재랑은 또 다른 반짝임의 소유자랄까. 하루 평균 10시간씩 일하면서 번아웃이 왔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sns댓글을 통해 즐거운 그림을 그리고자 맘먹게 되었다는 키크니. 잘 할 수 있던 일을 선택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소진이 왔던 내 얘기와 닮아 있어서 저자 소개를 읽은 후, 더 진지하게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 진지하게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다. 긴장을 풀기 위한 책이고 삶의 여유를 바람처럼 불러 오는 책이므로 가볍게 읽기를 권한다.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에게 사람들이 요청한 글들은 자뭇 진지했다. 모든 답변이 웃긴 것도 아니었다. 때론 생각하게 만들고 또 때론 먹먹하게 만든 답들도 있었다. 소통형 콘텐츠가 만들어낸 힘이 누군가에겐 내일을 열어주는 첫 발이 된다면 의미는 더 클 수 밖에 없다. 분명 주변인에게 할 수 없었던 고민을 얼굴도 모르는 그에게 던진 사람도 있을 것이므로.

 

여러분의 댓글을 만화로 그려드립니다

일단은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해 보겠습니다

 

 

라는 표현도 참 좋다. 무조건 다 해주겠다도 아니고 안 되면 안 해 보겠다니....할 수 있을만큼만 최선을 다해서 임한다는 말에서 허세빠진 진심이 느껴져서 더 믿음직스럽다. 가끔 방문하는 식당에서 고급진 분위기와 달리 숟가락 받침대에 아재개그를 적어놓아서 갈때마다 웃음이 터지곤했는데, 주인의 숨겨진 유머감각을 엿본 것처럼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속에서는 웃음과 함께 '인생 그리 진지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토닥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속 닥터 이라부의 현실판 같은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그가 쏟아지는 주문형 댓글 속에서 답변 그릴 질문들을 어떻게 선별하는지 궁금해진 동시에 나는 과연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어떤 댓글신청을 하면 좋을까? 현재 고민되는 사항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든다.

예전 같았으면 '나'에 국한되어 있을 질문들이 이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나'로 증폭되어 좀 더 재미난 답변이 돌아올 것 같기도 하고. 인생이 너무 진지하다면, 숨막힐 것 같은 오늘 때문에 미칠 것 같다면 잠시 내려놓고 이 책을 펼쳐보기를.....처음에는 "뭐지?" 싶다가도 어느새 다음 장이 궁금해서 정신없이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테니까. 그때 거울을 통해 얼굴표정을 확인한다면, 아마 호기심 가득했던 초꼬맹이 시절의 얼굴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 진지모드를 유지할 순 없다. 그래서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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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그랬어 행복은 빈 상자 속에 있다고 - 뉴요커 길냥이가 가르쳐준 느긋느긋 일상 낭만
하루(정다원) 지음 / 청림Life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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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집사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책이다. 뉴욕에 사는 고양이들 모습이 우리네 길냥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얼굴도 털색도 뽕주댕이를 내미는 모습까지도 판박이인데, 영어를 알아듣는 뉴요커-캣 이라니......! 법으로는 불법이라지만 공공연하게 공생하고 있는 뉴욕 델리의 고양이들을 <<고양이가 그랬어 행복은 빈 상자 속에 있다고>>를 통해 엿봤다.

표지의 고양이 모델이 누군가 했더니 그리니치 빌리지에 살고 있는 '시드니'다. 특이하게도 신라면 상자를 제일 애정한다는 고양이는 상자를 삐져나올만큼 퉁실퉁실한 몸매에 센스돋게 옆구리엔 커다란 블랙 하트를 뿅뿅 날리는 엣지묘다. 식료품과 생필품류를 구매할 수 있는 '델리'에서 고양이를 데려다 키운 사연은 비슷했다. 다들 쥐를 몰아내기 위해서였는데 원래의 취지가 무색하리만큼 고양이들은 상전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쥐와 벌레를 무서워하는 고양이들만 선별해서 데려다 놓은 것처럼.

이젠 '보데가 캣'이라고 불리면서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 같은 존재라는 고양이들을 만나러 뉴욕 여행을 다녀와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고양이들 소개하고 있는 저자는 고양이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맛보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뭐 크게 노력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고양이들은 이렇게 지구인의 환호를 받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다 환영받진 못하지만.

 

 

 

 

 

 

첫장에 등장하는 뽀얀 삼색 냥이 '마시멜로'부터 아파트 경비를 자처하는 '오레오', 세탁소에서 살고 있는 완전 귀여운 '로즈버드', 이쯤되면 굴러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뚱뚱한 노랑둥이 '릭과 랙', 올블랙 집사 혼을 쏙 빼놓은 올블랙남매 '핸드릭스와 바기라', 함께 데려왔지만 서로 원수지간인 꽃집냥이 '무사파와 호그포지', 한국 출신의 아저씨에게 입양된 친숙한 이름 '나비', 엄마 고양이가 델리에 두고가 버린 5:5 가르마의 '쥬쥬'.... 도저히 한 마리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고양이들은 매력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월스트리스 캠핑용품 가게에서 살고 있는 '패티 구찌'는 자신만의 sns도 있는 고양이다. 헬로키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캣닙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고객치료사/구매관리/인력관리 어시스턴트의 3종직에 종사하고 있는 고학력 능력묘라니.....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말로 보태지 않아도 될 정도다.

물론 끝까지 해피엔딩이 아닌 경우도 있다. 신라면 박스를 제일 좋아하던 '시드니'는 누군가 납치해갔고 '라이오넬'은 고양이별로 돌아갔다는 소식에 슬픔이 밀려왔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녀석들이지만 참 사랑스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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