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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게 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술술 실타래 풀리듯 뭔가 쓰게 될까? 책제목에 이끌려 구매한 <무엇이든 쓰게 된다>는 한 소설가의 '창작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어서 솔깃하면서도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뭔가 쓰지 못하면 어떻하지?'라는 이중의 고민을 던져준 책이다.
출판사가 '위즈덤하우스'인만큼(작가별 / 출판사별 특징이나 좋은점이 자연스레 분류되어버렸다. 오랜시간 책을 읽으면서) 편집이나 디자인은 군더더기 붙일 필요 없이 깔끔했다. 글자체조차 맞춤체인듯 심플했고 정말 읽고 싶게끔 소개문을 뽑아놓은 것 역시 위즈덤다웠다.
2000년 [문학과 사회]에 중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한 소설가 김중혁은 꽤 많은 책을 집필해왔는데 그 중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소설문체는 접한 적 없으나 이 책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짧고, 깔끔하면서 잘 정돈된 문체. 에세이를 읽을 때 만나면 가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에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