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위한 소품 만들기 - 고로롱 고로롱
김민 지음 / 팜파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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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복터진 고양이들이라고 생각해 온 '하루와 이틀이'. 망손집사인 나와 달리 하루네 집사님은 금손 집사님이라 방석은 물론 탐나는 고양이 가구까지 뚝딱 만들어주는 집사다. 그래서 부러움반, 미안함반으로 그들의 일상을 눈에 담곤 했는데, 한동안 소식이 뜸하다 싶더니 책이 한 권 덜컥 출판된 것. <<고양이를 위한 소품 만들기>>는 이제껏 탐내왔던 고양이 소품들을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어 나도 모르게 만세!를 외치고 말았다.

 

물론 지도가 있다고 누구나 다 보물섬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물 크기의 도안도 수록되어 있고 콩주머니마냥 작고 귀여운 토끼볼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고난이도의 우주선 하우스나 카라반 하우스를 완성할 날도 오지 않을까.

 

완성된 소품은 사진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쉽게 그림으로 그려넣은 배려 돋는 책 <고양이를 위한 소품 만들기>. 물론 내 돈 들여 힘들게 만든 소품들은 고양이들 몫이지만 망손 집사의 도전기가 될 소품 만들기는 어쩌면 <망손 집사를 위한 소품만들기 교본>으로 대대손손 물려주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집에선. 아마 일년만에 너덜너덜해지겠지....?

 

어쩜 이렇게 편안하게 찍혔지?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책 속에 애정하는 두 녀석, 하루와 이틀이가 있다. 녀석들의 고로롱 소리가 이 곳까지 들리는 듯 하다.

 

계속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작은 소품부터 차례차례 만들어 나가 볼까? 싶다. 이 또한 추억으로 남을테니....기대에 기쁨을 보태게된다.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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