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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소녀 ㅣ 밀레니엄 (문학동네) 4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밀레니엄 시리즈>를 3권 집필하고 사망한 기자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작가의 죽음과 함께 이 훌륭한 소설도 무덤에 묻혀버렸다고 생각했다. 안타까웠고 절망스러웠지만 믿기힘든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리즈가 집필되고 있다는......! 어째서? 작가가 사망했는데...어떻게?
스웨덴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에 의해
<밀레니엄 4권>이 집필중이라는 소문은 반가움반, 두려움반을 던져주기 충분했는데, 번역가만 달라져도 한 작가의 작품이 전혀 다른
작품처럼 읽히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자칫 원작의 느낌을 이어나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워낙 독보적인 캐릭터에 몰입감이
최고였던 소설이라 실망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망설이다 드디어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를 읽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보다
두꺼운듯한 두께의 책장은 그 첫장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무서운 속도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면서 '다른 사람이 썼다'라는 생각조차
머릿 속에서 치워버렸다. 오로지 '리스베트'에게 집중하게 만들면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7/pimg_72015214618366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