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정의 마녀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박춘상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7월
평점 :
의도치 않게 '일본법'에 관한 내용이 등장하는 소설을 두 권 읽게 되었다. '검사동일체 원칙'을 알게 한
<<파계재판>>의 저자 다카기 아키미쓰의 <<법정의 마녀>>가 그 한 권이며, 인천에서 일어난 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가 나머지 한 권이다.
일본법이지만 우리네 법과 비슷한 구석들이 있다. 특히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에서는 소설속 사건, 범인의 심리상태, 법정 구형등이 너무나 비슷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법정의
마녀>> 역시 한국 드라마로 각색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자연스러웠다. 다만 법체계의 모순을 꼬집거나 비판하는 쪽이기 보다 탐정 대신
변호사가 살인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추리소설이기에 복잡하지도 난해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술술 풀리는 통에 마지막에 또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더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