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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닐리오의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꼬닐리오 글.그림 / 예담 / 2016년 10월
평점 :
어른을 설레이게 하는 동화책이 있다. <엄마 어릴 적에>가 엄마세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면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는 우리들의 추억이 잔뜩 묻은 지난날의 동화책인 셈이다. 동글동글한 그림과 연필이 전달하는 부드러움이 합쳐져 따뜻함을 뿜어내는 그녀의 그림이 참 좋다. 이웃 중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웃이 있는데, 그녀가 흙으로 빚어내는 소품들만큼이나 올려지는 일상글들을 즐겨 읽는 중인데, 꼬닐리오와 물레차는 여자의 감성이 참 많이 닮아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들은 공통적으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고 잘 잡아낸다. 참 부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