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들의 뷰티 시크릿 - 날씬하고 늙지 않는 그녀들의 비밀, 집에서 하는 자연주의 셀프 테라피
안느 게스키에르.마리 드 푸코 지음, 이하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뷰티토크'는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뷰티토크'에 건강토크가 더해지면 더더욱 즐겁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을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라면 그 읽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전에 <훔쳐보고 싶은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이라는 책을 읽으며, 왜 하필 프랑스 여자일까?  모든 프랑스 여자는 매력적인가? 라는 의문을 품은적이 있다. 미모와 날씬한 몸매 외에도 매력요소가 참 많았다. 프랑스 여자들은. 때로는 도도하게, 때로는 싹싹하게 자신을 어필할 줄 알며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더 우선시 한다는 점도 배우고픈 삶의 태도였다.

 

<프랑스 여자들의 뷰티 시크릿>을 읽게 된 배경도 그러했다. 날씬하면서도 늙지 않는 우아한 프랑스 여자들의 뷰티팁을 배워볼까? 하고.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생활 전반에 아름다움이 배여 있는 그녀들의 일상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최근 '밀가루를 끊어라'는 충고를 들은 적 있다. 효소센터에서 건강체크를 해 본 결과 잘 붓는 체질로 밀가루 제한 시 좀 더 건강하고 탄력적인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것. 하지만 태어남과 동시에 밀가루 중독인 내게 제한적인 섭취는 거의 불가능한 도전에 가까웠고 대신 좀 줄여볼까? 싶은 마음이 들고 있던 요즘 책 속에서 글루텐에 관한 내용을 읽게 되었다.


백 년 전의 밀과 오늘 날의 밀이 다르다는 사실! 인식하고 먹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오늘날 밀을 구성하는 염색체는 우리 몸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글루텐 프리'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것일까. 단순한 유행으로만 치부했었는데, '글루텐 불내증'인지 아닌지를 체크해보기 위해 한 달 정도 완전히 글루텐을 끊어볼까 싶다. 그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고 하니, 한달 쯤은 끊어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 싶다.


# 무엇을 먹는지 알고 먹는 것!!!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팁을 주는 것 외에도 두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드는 내용도 숨겨져 있다. 책 속에는-. 가령 '4주 만에 체중을 줄이는 8가지 황금 법칙'의 경우는 결코 건너 뛰고 읽을 수 없는 페이지이기도 하다. 아침마다 밀싹 주스를 먹으라는 충고는 바로 실천하기 어렵지만 유제품을 먹지 않는 것과 좋은 지방을 먹는 습관은 바로 실천할 수 있어 'to-do-list'에 바로 메모했다. 당장 실천하기 위해서.



사실 읽을거리가 이토록 깨알같은 줄 몰랐다. 효능과 레시피가 상세 설명되어져 있고 섭취방법이나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마사지 같은 뷰티팁이 뒤를 잇는다. 아침/점심/저녁의 식단에 대한 충고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7일 정도의 디톡스로 몸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뿐인가. 머릿결에 따른 모발 관리법은 샴푸 회사에서조차 알려주지 않았던 내용이었다. 10대 때, 지나친 지성 모발 상태였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건성 모발화 되어가고 있지만 샴푸는 기능성이 아닌 제품/가격 별로 구매하고 있었다. 바보처럼. (지나치게 영양이 풍부해도 볼륨을 살릴 수 없다는 사실! 충격이었다)

 

 

인생의 절반을 긴머리 길이로 살아온 내게 때떄로 찾아오는 비듬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심할 땐 비듬케어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별반 효과를 본 제품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프랑스 여자들이 비듬 방지 헤어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했다. 호호바오일+티트리 에센스 를 일정량 섞어 바르고 1시간 후 꼼꼼하게 헹궈내면 된단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 실려 있는 '알로에 헤어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도 너무나 간단했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팁들도 값비싼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쉬운 방법들이었으며, '오일' '클렌징''스크럽' 등을 만들 천연 화장품의 재료들도 구하려면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어서 다시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해야하나? 고민될 정도였다. 워싱턴에 오래 체류하게 된 친구가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때 함께 배우며 한동안 만들어 썼었는데, 이내 게을러져 버렸던 것.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나태하게 늙어갈 필요도 없지 않을까.

 

 물론 구하기 까다로운 레시피도 있고, 이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해 볼 수도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몇몇 팁은 생활화 하는 노력을 해 보아야겠다 싶어진다. 좋은 습관이 많은 돈보다 더 나를 빛나보이게 만든다고 믿고 살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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