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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에 새긴 약속 - 평화의 소녀상 작가 노트
김서경.김운성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6년 7월
평점 :

'세월호' 관련 서적을 읽는 것만큼이나
심적으로 읽기 힘든 책이 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적이다. 과거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으며 눈물이 앞을 가려 한
페이지 읽는데 몇날며칠이 걸렸는데, 읽은 뒤에도 가슴이 먹먹하고 심장이 뻥 뚫린 것 같아 한 달을 잠들지 못하고 뒤척였다. <빈 의자에
새긴 약속>을 읽고도 울분으로 잠들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커서 읽기를 미루다 미루다 이제사 완독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늦게
읽은 것마저 죄스럽게 느껴지는데, 전범국에서는 이 소녀 상 하나 어쩌지 못해서 안달복달하는 모양새를 보니 분노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