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새댁 살림일기 - 살림고수보다 센스 있는 어린 새댁의 살림 이야기
조민경 지음 / 로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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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님인 '옆집 새댁'의 살림 솜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이 나온 줄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출판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바빠 책을 읽을 짬을 내지 못하고 있던 차, 마침 집에 놀러왔던 친구가 '책이 이쁘다'며 훅!! 가져가 버리고선 읽을 기회가 좀처럼 나질 않았다.

 

그러다가 옆집새댁이 키우는 반려견 '늑대'의 일로 통화하게 되었는데 그간 글을 통해 보았던 꼼꼼함, 차분함이 그대로 녹아있는 목소리에 밝고 예쁜 기운까지 서린 목소리여서 참 듣기 좋았더랬다. 어리고 예쁜 이가 살림까지 똑소리나게 잘하다니.....금상첨화격이라 부러움에 부러움을 더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좋은 이웃으로 올려지는 일상들을 구경하며 간간히 글 안부를 남기곤 하는데 책이 나왔지만 변함없이 잔잔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이웃이라 정겨움이 배가 되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내 멋진 이웃이 알려주는 살림 센스가 따라하기 쉽다는 거다. 약간의 부지럼만 동반한다면 누구나 그녀처럼 해 볼 수 있다.

 

삶지 않고 불려 빨아쓰는 수건, 감기에 좋은 배숙만들기, 호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건접기, 이가 나가지 않게 하는 자비 소독, 데운 소주를 이용한 청소법, 끈적끈적한 주방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이르기까지....대충대충 닦고 어지르지 않게 살고만 있던 살림 빵점 내게 그녀는 많은 살림팁을 알려주었다. 책을 통해.

 

나이가 어리다고 스승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나보다 어린 그녀이지만 살림 솜씨만 보면 대스승이다. 이미!!! 책의 내용은 여기까지지만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 애정하는 늑대의 일상은 물론 계속되는 살림을 팁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살림 50점만 되어도 좋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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