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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짇고리 - 작은 상자에서 시작되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
송혜진 옮김, 무라야마 히로코 사진, 이치다 노리코 취재.구성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이 어진 사람도 부럽지만 솜씨가 야무진 사람도 참 부럽다. 특히
주변에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성격까지 조용조용해서 마음이 불편한 날 찾아가면 따뜻하게 맞아주어 더욱 더 좋다. 혼자 있고 싶지는
않지만 고요한 시간이 필요한 날, 그녀들을 찾게 된다.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네 어머니들은 왠만한 건 다
만들어서 쓰곤 했다. 당연했던 일인데,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해서 이젠 무엇이든 사서 쓰는 세상이고 보니 오히려 만들어 쓰는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 눈에 띄인다. 전문가, 베테랑, 파워 블로거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그녀들 외에도 주변을 돌아보면 손재주가 특별한 이웃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블로그이웃 중에서도 도자기를 빚으면서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수 있을 정도의 미니멀한 소품들을 만드는 이웃이 있는데, 그녀의 따뜻한
감성이 녹아든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꼭 한 겨울에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