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에 실종된 남자는 7년 전 공식적으로 사망 처리 되었다. 그런데 그 망령이 살아돌아왔다. 왜 ? 어떻게? 지금? 그는 나타난 것일까. 이렇듯 스웨덴의 국민작가 부부(부부의 공동필명 : 라르스 케플레르)의 소설 <샌드맨>은 헐리우드 영화처럼 시작된다.
우레크 발테르의 희생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미카엘 콜레르- 프로스트가 돌아왔다. 총 45명이 사라진 연쇄살인사건에서 생존자의 증언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공범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던 경찰 유나 린나의 의심이 합리적이었다는 것도 밝혀진 셈이고.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미카엘은 아직 동생이 빠져나오지 않았다고 증언함으로써 대규모 수색대를 꾸리게 만드는데, 그는 자신들을 가둔 범인을 '샌드맨'이라고 불렀으며 자신들은 '캡슐'이라 불렀던 닫힌 공간에서 음식물 쓰레기등으로 연맹해왔다고 증언했다. 아직 그곳에 여동생 펠리시아가 갇혀 있다고 덧붙이면서.
역시 범인은 두 사람이었다. 유레크는 감독에 갇혀 있었지만 쌍둥이 형제는 밖에 남아 유괴한 아이들을 관리(?)감금하며 경찰인 유나의 가족까지 위협하고 있었던 것. 범인의 아버지인 바딤 레바노프는 두 아들 이고르와 로만을 데리고 레닌스크에서 도망쳐 스웨덴으로 건너왔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에 매료된 부부 작가가 쓰고 있는 장르 소설은 기가막히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제목은 공포영화의 그것이었으나 내용은 범죄 스릴러로, 영상미가 가득한 작품이라 영화화되기 알맞은 소설이다 싶었더니, 이미 계약 상태라고 했다. 한국어 번역본이 2015년 작이라 이미 영화화 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
그리고 시즌을 기약하듯 범인의 죽음은 여지를 둔 상태고 그를 쫓던 경찰은 사라졌다....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샌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