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핼러윈 장식 만들기
하린 그림 / 쉼(도서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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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생소하지 않은 "핼러윈 데이".



어릴 적만해도 매체 속에서나 접했던 핼러윈을 요즘 아이들은 실제 분장도 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집안에 가랜더 등을 설치하면서 즐기나봐요. 그저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는 날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더라구요. BC500 년 전,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삼하인)으로까지 올라가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핼러윈 축제는 죽은 자의 영혼이 자신에게 빙의되는 것을 막는 것에서부터 출발되었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거의 없는 동네여서 누군가 문을 똑똑 두드려 '사탕주세요~~'하진 않겠지만 그 기분을 내고 싶어져 책 한 권 골라 들었습니다. <신나는 핼러윈 장식 만들기>는 한 권 전체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북 형식으로 편집되어져 있어요. 망손이라 살짝 망설여지긴 했지만 이건 뭐...쉬워도 너무 쉬워서 가위만 있으면 누구나 오려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참고로 망손이인 저도 완성작들을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놀랍죠?

 

 

크게 분류하자면 10여가지 정도 만들어 볼 수 있겠구요, 그 안에서도 다양한 도안이 있어 오리는내내 심심하지 않았어요. 단 하루만에 다 오리려고 욕심부리면 저처럼 손가락이 퉁퉁 부을 수 있으니 하루에 몇개씩만 오려서 만들어놓고 내일 또 몇 개 만드는 식으로 차근차근 만드셔야 해요. 수집하는 기분으로, 핼려윈을 저축하는 기분으로 만드시면서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기다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영화 <스크림>에서 본 듯한 해골 망토, 거미줄, 박쥐, 검은 고양이, 호박, 유령 등등 '아이 무서워~'라기보다는 '아이 귀여워'쪽이 맞을 듯한 깜찍한 캐릭터들을 오려놓고, 만들 때는 '밖으로 접기' '안으로 접기' 선만 구별해 접으면 손쉽게 완성!! 참, 쉽지용?

 

 

 

한번에 한 장 오려지는 도안이 있는가 하면 한번에 네장씩 오려지는 도안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실 땐 접이선을 잘 접어주셔야 똑같은 4장이 완성도미을 유의해주세요!!대충 접어서 고양이 귀가 댕강(?) 잘린다거나 꼬리가 반 밖에 없다거나 하는 어마무시한 사건을 저지르시면 참 슬퍼집니다.

 

 

짠, 일부 잘라진 도안들을 놓고 응용해 봤어요. 이만큼만 모아도 벌써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나죠? 하지만 1/4도 다 만들지 못했어요. 10월 31일까지 꾸준히 조금씩 더 보태서 가득 채우려 합니다. 사탕대신 캣만두도 좀 준비해야겠어요. 벨을 누르는 아이들 대신 허벅지를 "똑똑" 두드리는 고양이들에게 캣만두를 두둑히 담아주려고 합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빨리 시작해보세요!! 10월 31일, 얼마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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