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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비밀 - 아프리카에서 보낸 편지 ㅣ 아침이슬 청소년 11
헤닝 만켈 지음, 이미선 옮김 / 아침이슬 / 2008년 4월
평점 :
대한민국은 완벽하지 않다. 빠른 산업화로 여기저기 곪았던 고름들이
터져나오고 있고 문화적 완급을 다져오지 못해 소실된 부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날,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NGO활동가 "한비야"씨가
했던 말이 떠올려졌다. "전쟁을 겪고 난 후 후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이젠 후원을 하는 나라가 되었다" 라고-. 당시엔 그저 감동이었던 이 말의
참뜻을 이해하게 된 건 후원을 받았던 국가가 후원국으로 거듭난 예를 그 후론 발견하지 못했디 때문이리라.
현재 많은 나라에서 아프리카를 돕고 있지만 아프리카는 자력의 힘이 미약하다. 언젠가
우리 나라처럼 후원국에서 지원국으로 우뚝 서 주길 소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들려오는 이야기는 가슴아픈 것들 투성이다. 학창시절 읽었던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뿌리' 에서 얼마나 멀어진 것일까. 그들의 삶은...그리고 기회는...!!!
<빨간 리본>을 읽으며 찾아보게 된 북유럽 작가 헤닝
만켈(혹은 헨닝 망켈).
범죄소설이었던 <빨간
리본>에 비해 책의 두께는 훨씬 얇고 그 잔혹함은 덜할지 모르나 남겨진 것들의 힘은 훨씬 컸다. 한 어린 소녀를 통해 결코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삶에 대한 의지와 강인함 그리고 희망을 엿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