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HO - 사랑이 반짝하고 빛나는 때
야노 시호 지음 / 에이지21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추성훈 선수가 일본의 한 모델이랑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서로 사랑하나보다 내지는 모델이라니 참 예쁜가보다 정도로만 지나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한 육아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가족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계속 방송에 노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야노 시호라는 여자, 참 매력있다! 라고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긍정의 에너지를 표출하는 밝은 사람! 그녀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였다.

 

 

모델이라는 직업군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본능인 식욕을 참아가며 아름다움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며 거기에 오랜기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직업군이라 참으로 힘들어보이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진심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하고 있었다. 우울증, 약, 자살, 거식증...외국 톱모델 라이프에 종종 등장하곤 했던 그 불편한 단어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저 직업군은 참 치열하면서도 멘탈이 강해야만 견딜 수 있는 일인가보다. 했었는데.....야노 시호의 삶을 보면 반드시 그런것도 아닌가보다 싶어진다.

 

 

아름답고 건강한 그녀, 어떻게 삶을 관리하고 있을까?

무언가 대단하 비법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일주일씩 단식을 하나? 슈퍼푸드라도 먹고 있나? 싶었더니, 털어놓는 비결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만큼의 그 무엇은 없었다. 대신 매우 심플했다. 식사 리듬도, 삶도.

 

 

일어나서 제일 먼저 물을 한 컵 마시고,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을 먹거나 스무디화해서 섭취하고(해독/노화 방지/ 피로 회복 효과)
샐러드, 요거트

아침은 적게, 점심은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를 확실하게 챙겨서 양껏 먹고 저녁을 가볍게 먹기. 이때 절대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다이어트 시에도 점심은 제대로 먹어왔다고 한다. 대신 30대 후반부터는 기초대사량이 감소되는 시기라서 군살이 붙을 까봐 필요한 만큼만 먹으려고 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고기보다는 생선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지만 모델이라고해서 딱히 파스타, 우동, 초콜릿등을 끊고 살진 않는다는 점이 놀라운 점이라면 놀라운 점이었달까.

'어떤 식으로 자기 관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될때마다 '기본 규칙을 지키고 있다'고 대답한다는 그녀는 하루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으면서 잠 또한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자고 적당량의 운동(특히 요가)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일반인들도 이정도는 지키고 사는 사람이 많아 특별히 모델의 몸매 관리 비법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빠진 것 같아 보였던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뭔가 특별한 것이 포함되어 있어야지만 아름다워질 수 있는가? 라는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다. 꼭 그런 것은 아닐텐데...

언제부터였을까. 좀 더 강한 양념이 쳐져야지만 납득이 되는 이 불필요한 '생각의 요소'를 당연시 하며 살게 된 건. 생각에도 자연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 이 책을 접하며 반성, 또 반성하게 된다.

 

 

야노 시호. 그녀가 아름답다고 느끼게 된 건 비단 외모에만 국한된 평가가 아니었다. 주어진 모든 일에 완벽하기 때문에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더더군다나 아니었다. 밝고 솔직한 모습이 전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 그녀를 정말 빛나게 만들고 있다.

 

그녀의 이름 '시호'는 뜻을 품는다라는 의미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녀에겐 그 뜻이 머리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정하는 것이라는 고백이 정말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어가는 도중에 있다는 그녀를 응원하게 되는 것 또한 그런 그녀가 좋아서다.

참 멋진 여자, 야노 시호!! 국적을 넘어서서 응원하고 있다.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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