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눈마사지 - 실제로 시력이 회복되는
콘노 세이시 지음, 김수연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시력을 크게 잃어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눈이 좋아진다'는 말만으로도 이 책에 매료되기 충분했다. 하루 1분 눈 마사지를 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는 시력이라니....아마 단기간의 효과를 말하는 것이겠지! 단언했지만 책이 도착하고 보니 <1분 자극법>에 기대고 싶어졌다. 꼭 시력이 좋아지지 않더라도 더 나빠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만 있다고 해도 좋을 듯 했다.

 

책이 두 권이 배송되었나? 갸우뚱 했는데 한 권은 얇은 책이었고 다른 한 쪽은 책과 비슷한 사이즈의 종이박스였는데 그 속엔 특별부록인 '아이스틱'이 들어 있었다. 동백나무 재질의 173mm의 나무 막대는 꼭 효자손 같이 생겨서 웃음이 났다. 이 봉으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일까.

 <1분 마사지>는 너무너무 쉬워서 금새 따라할 수 있었는데, tv를 보면서 혹은 음악을 들으면서 심지어는 양치를 하면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라 앞으로 석달간 책이 하라는대로 열심히 이행해보려 한다.  일본 리버스 원장인 콘노 세이시의 '콘노식 시력 회복법'은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다. 봉이 없으면 연필을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그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톡톡 두드려서 피부/근육/뼈를 자극하는 태핑법 , 살살 풀어서 피부/근육/혈관을 자극하는 셰이크법,  슬슬 문질러서 혈액순환개선을 돕는 문지르기 기법으로 지압점 자극 및  노폐물 배출도 쉽게  되어 눈의 혈행 불량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은 물론 눈의 여러 가지 트러블까지 개선된다고 하니 하루 1분씩이 아니라 시간이 날때마다 삼시 세번이라도 해야할 판이었다. 아예 좋은 습관 중 하나로 하루 1분 마사지를 익혀두어야겠다 싶어질 정도다.

 

만약 복잡하고 어려웠다거나 전문적인 용어들로 점철되어 읽는 재미를 잃었다면 효과를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드리고 풀고 문지르는 일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눈 건강이 좋아진다는데 게으름을 피울까. 같은 생각으로 부지런하게 눈건강을 챙긴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모두 다  시력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같은 동굴에 들어가도 쑥과 마늘을 열심히 먹어 사람이 된 곰과 그만 뛰쳐나오고만 호랑이의 리뷰는 180도 다르기 마련이니. 32세 회사원인 아야코(가명)씨의 경우엔 3개월만에 0.1이었던 시력이 0.7로 회복되었다고 했다. 카즈오씨는 1.0로 시력이 개선되어 60세에도 돋보기 없이 선명하게 보고 가볍게 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안구건조증과 눈 앞에 검은 점들이 날아다니는 비문증이 말끔히 고쳐졌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물론 단기간 효과를 보여주긴 쉽다. 그래서 지속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마사지 효능에 대한 신뢰감이 두터워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3개월가량 꼬박 눈 마사지를 해 왔다면 분명 이미 습관화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고 눈관리를 이토록 꼼꼼히 해왔다면 건강이 나빠질리도 없을테니 <1분 마사지>로 시력교정효과를 기대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어쩌면.

 

하루 2만 회 이상 깜빡이면서 그 근육은 10만 회 이상이나 움직이고 있다는 우리의 눈은 심장과 함께 몸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장기였다. 특히 안경이 시력저하를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말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일본인 중 43%가 근시이며 다른 나라의 두 배 이상의 수치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끼는 순간 뇌는 '보려고 하는 힘'을 잃고 게을러져 버린다고 하니 어린 아이들의 시력이 저하될 경우 안경을 맞춰주기에 앞서 클리닉을 통해 개선점을 찾는 것부터 우선시 되어야겠다 싶어졌다. 왜 단 한번도 시력 클리닉을 떠올려보지 못했을까. 나 역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두꺼운 안경을 껴야했는데 시야가 흐려짐을 호소하자마자 부모님 손에 이끌려 안경점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부터라도 도구의 힘을 빌리기 이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으며 살아야겠다 싶어진다. 

 

컴퓨터, 스마트폰,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환경호르몬....눈 건강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그럴수록 지켜야하지 않을까. 100세 시대! 내 눈으로 탁트인 세상을 보며 살려면. 처음에는 그저 1분씩 아이스틱으로  가지 방법의 눈마사지를 시행하다가 점점 심도있게 실행법대로 꼼꼼히 케어해나가다보면 후딱 3개월이 지나 있을 것이다. 3일! 현재까지는 참 시원하다~ 는 느낌만 있지만 기대해본다. 3개월!! 그리고 익혀지면 3년을 꾸준히 해 볼 요량이다. 기대된다. 시력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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