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법과 인간 복지가 훌륭한 선진국들은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 중에
'핀란드'라는 나라가 있다. 무민의 나라이면서 우수한 동화 작가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멋진 나라. 그런데 이 나라!! 복지와 동물법도 강력하고
훌륭했다. 무엇보다 길고양이들이라고해서 무작정 싫어하거나 학대하는 것이 아니라 밥을 주고 챙겨주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한다. '미수다'에
출연했던 방송인 따루가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 한 것을 듣고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 '핀란드'는 국가 경쟁력 1위를 만드는 교육개혁을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한다. 교육 하나로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다니....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필요하면 배워야 한다.
한국인의 유전인자가 다방면으로 우수하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교육은 엉망이라고 누구나 말하고 있지 않은가!!!!
1990년대까지만해도 특이점이 없었던 핀란드 교육은 소련의 붕괴로 경기침체가 찾아온
시점에서부터 그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가장 우수한 젊은 인력들이 의사/판사/변호사가 아닌 교사가 되려는 국가, 선택과 경쟁 대신
평등과 협력을 가르치는 교육, 교육과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도가 높은 나라이자 교육비가 거의 들지 않는 나라가 바로 핀란드라는
나라였다.
사실 2차 세계 대전이 핀란드에게 남긴 현실은 참혹했다. 침략을 당해왔던 우리네
역사와 다르지 않았다. 영토와 인구의 일부를 소련치하에 두어야 했고 정치, 문화, 경제가 자유롭지 않았으며 교육의 기회도 균등하지 못했다. 그런
핀란드가 교육 철학을 튼튼히하며 느리지만 탄탄하게 변하기 시작했던 것. 무엇보다 의무교육기간을 최초 9년으로 짧게 두고 '덜 가르칠수록
우수하다'는 생각에 주목했는데 이는 그들이 생각하는 교육의 형평성에
그 답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순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평등하게 열어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복지가 1+1으로 따라 붙는다는 의미였다.
교육이 불안정하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뉴스는 지겨울만큼 반복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대한민국 교육을 보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체감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발견하진 못할 정도다. 하지만 핀란드의 경우에는 공통의 원칙을
만들고 교육의 틀을 다시 짜면서 학교프로그램위원회만해도 200번이나 논의를 거치는 등 효과적인 교육개혁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교육개혁 30년. 모든 시도가 성공적이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침표를 찍지
않고 여전히 ing형태의 교육개혁을 완성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 행복해요"라는 말을 우리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경제/정치/문화 그 앞선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탄탄한 교육인데 그마저도 우리는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핀란드의 교육을
벤치마킹하며 우리에게 접목시킬 수 있는 것들은 빠르게 흡수해야하지 않을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핀란드 교육. 이제 핀란드라고 하면
'무민','노키아','소설','북유럽'보다 '교육'이 먼저 떠올려질 것 같다.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을 읽은
후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