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 런던.뉴욕 - 런더너와 뉴요커의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시주희.천혜빈 글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6월에 개봉될 박찬욱 감독의 새영화 <아가씨>의 주인공 배우 김민희를 K강사는 롤모델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따라하고 싶지만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의 배우'라고 칭송하며-. 남다르고 감각있는 그 배우가 영화 속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아가씨'는 그래서 원작 영국드라마 속 그녀보다 훨씬 매혹적으로 보여졌다(예고편 동영상 속에서). 그래서인지 단 한번도 김민희라는 배우를 동경해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의 발언은 한 배우를 유심히 살펴볼 계기가 되어 주었다.

 

 

 

'스타일은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이며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라고 했던가. 같은 옷을 두고도 '패션피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패션테러리스트'로 알려지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을 보면 역시 '스타일'이란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걸치는 것이며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만든다.  매거진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만든 책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 런던, 뉴욕>은 옷 잘 입는 사람의 스트릿 패션, 옷장 속, 쇼핑 라이프에 이르기까지의 스타일 아이콘적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며 장착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까지 콕콕 찝어준다.

 

영국과 미국의 스타일은 그 발음 만큼이나 차별화된다. 영어라는 공통의 언어를 두고도 발음법이나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처럼 스타일 역시 그러했다. 트위기, 다이애나 왕세자비,시에나 밀러,케이트 모스가 런더너의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다면 사라 제시카 파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안나 윈투어 등이 뉴욕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쇼핑 지도를 오픈해 핫 아이템들, 잇템들을 득템할 수 있도록 하여 정보성을 보충했다.

 

사실 시그니처 스타일은 우리말로 설명할 적당한 용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으로 붙여 강조한 것은 그 스타일에 패션만이 아닌 자신만의 철학과 정체성을 담길 바라는 두 저자의 바램이 담겨 있어서가 아닐까 하고 감히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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