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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가는 길 소통법 - 기적을 만드는 소통법
데일 카네기 지음, 김동사 옮김 / 새벽이슬 / 2012년 3월
평점 :
보통 자기계발서를 쓰는 작가들의 이력에는 강의력이나 대기업에서의 근무경력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것과 달리 저자 D.K의 이력 첫 줄은 미국 미주리 주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는 말로 시작된다. 그의 직업은 참 다양했다.
세일즈맨, 교사, 식품회사 회사원, 행상, 지방순회극 단원 등등.....전전했던 직업만 보아와도 이 사람의 그동안의 삶이 참 고단했음을 깨닫게
만든다. 그랬던 트럭 세일즈맨으로 일하다가 YMCA 변론술 강좌를 담당하게 되면서 성공의 길에 이르렀다는 부분에서 궁금증이 일었다. 단순히
변론술만으로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일까. 그래서 이 책, 바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은 4장에 걸쳐 각각 상대방과 소통하는 4가지 원칙 / 상대방의 호감을 사는 소통의 6가지 방법 /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소통의 12가지 방법 /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9가지 방법 을 안내하고 있다.
P12 남을
비평하거나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어떤 바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바보일수록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한다
이 딜레마는 나 역시 참
싫어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나 역시 이 바보 딜레마에 빠진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상황에 따라 그래야 하는 경우라고 판단하여 행한
순간이긴 했지만 참 씁쓸해지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였다. 뭐, 책을 읽다보니 대통령도 비켜갈 수 없었는지 루스벨트 대통령과 태프트 대통령은
그들의 반목으로 공화당의 분열을 가져왔고 다음 대통령을 바꾸는 역사적 흐름을 야기했다니.....좀 위로가 되긴
했다.
상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비난하지 말아야 하고 중요한 존재임을 인식 시켜야하며 아첨과 칭찬을 구별할만큼 분별력 있게 살면서도 상대방의 욕구를 자극해야한다고 충고한다. 참
어려운 4가지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살려고 노력한다면 인간관계는 원만해지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그에 비해 호감을 사는 6가지
방법은 쉬운 축에 속했다.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관심으 소재를 파악하고 성실하게 대하며 미소를 잃지 말 것!!! 이 정도는 늘
실천하며 살고 있는 편이라 50점의 점수는 스스로에게 주고 싶어지는데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과 진심에서 비롯된 칭찬도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이 카테고리는 70점 쯤 주어도 좋지 않을까? 분석하며 읽고 있었다. 어느 새!!!
책을 읽으며 재미있었던 일은
심리 서적도 아닌데 나 스스로에게 점수를 부여하며 실천하며 살고 있는지 아닌지 자가판단을 하게 만든다는 거였다. 그래서 다 읽고나서도 크게 한번
웃고 말았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왜 그랬지?라며-
혹시 이렇게 읽게 된 다른
사람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