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파워로 영어 먹어버리기 - 영어공부 중도 포기자들의 유일한 탈출구
조성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산을 숨차게 오르고 또 올라도 정상은 아직 저만큼이나 멀리 있는 꿈을 꾸는 것처럼 영어는 좀처럼 그 끝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주 오랫동안 공부해 온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만족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시험성적이 나빴나? 그렇지도 않았다.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웠나? 그렇다면 나홀로 해외여행을 다니지 못했을 거다. 다만 딱 노력하는만큼 외엔 미소를 보여주지 않는 영어였기에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씩 이별해왔다. 매년. 그러는 사이 많은 단어들이 잊혀져갔고 그만큼 자신감도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영어? 다시 고생해서 할 필요가 없다!! 고 생각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은 언제나 불안했다.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다른 어학과 달리 영어는 꼭 잘 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 언어였기에 가속도까지 붙어가며 잊혀져가는 매일매일이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낮은 단계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고등회화는 입이 떨어지지 않고....어쩌지? 하고 있던 순간, <마인드 파워로 영어 먹어버리기>라는 책이 눈에 훅!! 들어왔다.

 

 

영어를 먹어버린다고? 신선했다. 그 발상!!!

하지만 가장 놀랬던 것은 "영어를 사랑하자!!"는 외침이었다. 아, 나는 왜 외우려고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잘하려고만 했지 사랑하려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신나게 a,b,c를 시작하고 그 뜻도 절반도 모른 채 스피치 대회에서 쏼라쏼라~ 해대던 시절에도 나는 영어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 바로 그 점이 문제였던 거다. 사랑하는 대상이었다면 스킬보다 마인드가 먼저 장착되었을텐데......!

 

 

영어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고 즐겁게 영어를 바라봐 달라는 의미에서 마영족(영어를 사랑하는 마인드 영어 가족)에게 목표를 세워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조성희 대표는 놀랍게도 국내파다. <시크릿>의 주인공 밥 프록터의 유일한 한국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하다. 지독하게 공부했으나 초라한 들러리로 여겨져 슬펐다던 그녀 스스로가 터득해낸 방법이기에 이 어메이징한 마인드 영어는 그 효과가 보장된 영어 공부법이기도 했다. 목표가 분명하다면 "해야 한다"는 "하고 싶어 미치겠다"로 변할 수도 있었고 작심삼일로 끝나지도 않았다.

 

실제로 '조성희 마인드영어'기수의 체험기를 읽어보면 어느 누구도 놀고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에 매진한 금수저 타이머들은 없었다. 30~40대 회사원, 경찰, 공무원, 개원의 등등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멀리 서울까지 ktx, 지하철을 타고 올라와 마인드도 업 시키고 영어도 신나게 외치면서 영어 사랑에 빠져 살고 있었다. 아주 열정적으로. 그들은.

 

1주차부터 12주차까지 플랜을 짜주고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반복적으로 영사하는 방법을 빼놓지 않고 세뇌(?)시키고 있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니, 해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먼저 사랑에 빠지면 되는 거였다. 아주 간단한 시작이었고 끊임없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그래서 4월 내내 책을 반복적으로 읽고 있다. 나의 도전은 5월부터!!! 다시 시작하기에 부끄러운 나이란 없으니까.

 

 

::: 영어를 먹어버리는 마법의 6원칙

1. 바라는 목표가 정확할 것

2. 원하는 영어 실력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할 것

3. 목표를 이룬 명확한 날짜를 정할 것

4. 지금 당장 그리고 즉각 행동

5. 위의 계획들을 서면화 할 것

6. 서면화된 선언을 1일 2회,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일어난 즉시 되도록 큰 소리로 읽을 것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태클을 걸만한 주변인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단호하게 대답하려한다. 당연하지! 라고-. 열정은 옮아오는 감기 같은 것인가보다. 불끈불끈 샘솟기 시작했다. 즐거움이 마음 속 저 깊숙한 곳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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