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식탁 2 -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식탁 아내의 식탁 2
홍진희.용경희 지음 / 나무수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카카오스토리를 하지 않아 그곳에서 올려진 사진과 글이 출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만 [나무수] 출판사의 책을 좋아하여 소식을 받다보니 새로이 출판될 책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책이 바로 [아내의 식탁]이었다. 두 명의 공동저자. 100만 구독자가 믿고 따라하는 공감 요리는 요리를 좋아하는 두 여인이 예쁘게 빗어낸 결과 물이었다.

 

 

2014년 봄에 카카오 스토리에서 시작했다는 그녀들의 레시피 [아내의 식탁]은 이미 2권째다.

빠르다. 일년에 한 권인 셈인가. 1권을 보지 못했지만 2권이 애탔던 이유는 따라할 수 있을 것만 같은(무슨 자신감이었던가)예쁜 레시피들이 가득해 보였다는 점인데....배달맛집, 외식에 쉽게 지갑을 여는 세대에게 역으로 차려먹는 가정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등의 인기 프로그램들은 이미 가정식 한끼가 전달하는 힘을 알게 만들었고 건강한 식재료로 맛나게 만든 한 상 속에서 푸근한 정까지 느끼게 만들어 놓았다. 그렇다면 그 힘에 기운을 실어 [아내의 식탁]을 통해 좀 더 예쁘게 만들어 먹는 방법까지 터득한다면 이것이야말고 킨포크 스타일 아닐까.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방식은 멀리 있지 않았다. 킨포크족으로 사는 방법도 어렵지 않았고.

공동저자 중 특급 호텔 조리사로 활동한 커리어가 있는 용경희씨에 의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그녀의 말 중에서 '요리의 매력은 정직함'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정직한 사람 만나기 참 힘든 세상이구나!!!! 깨달은 당일, 그녀의 표현을 접하게 되어서일까.

 

그녀들이 말하는 예쁘면서도 정직한 레시피는 남편과 둘이서 오붓한 밥상 / 친구들과 함께하는 주말 브런치/어른들을 모시는 초대요리/ 키즈파티/ 집들이 레시피 / 홈파티 로 섹션이 나눠져 있었다. 구독자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베스트 요리와 상관없이 파트별로 내 마음에 든 레시피는 달랐는데 이렇게 취향의 차이, 기호의 차이에 따라 여섯 번째 식탁에서 골라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이 책.

 

싱글 여성이건 주부의 밥상이건 간에 아름다운 요리를 싫어할 여성들이 있을까. 혼자 먹는 식탁도 대접받는 식탁처럼 스타일링 하는 시대. 이 중에서 몇가지나 따라할 수 있을까. 싶지만. 나는 벌써 바로 해 볼 수 있는 레시피 세 가지를 골랐다. 이 달의 도전 요리!!로.

 

야메 요리(?)만 일삼던 나에게 2016년 셀프 시상하는 맛차림이랄까. 올 한 해 힘내보자1! 는 의미로 한 달에 세 가지 요리를 골라 보려 한다. 아마 12월 즈음 되면 [아내의 식탁]은 너덜너덜까지는 아니더라도 손뗏국물이 쫄쫄 묻혀진 페이지가 몇몇 페이지는 되리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식탁, 2번째 이야기는 올 한해 나의 무한 애정을 예고받으며 벌써 식탁 옆에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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