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회를 통해 특별히 맺어진 인연을 '기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인연은 우연성, 관계성, 타이밍이 얽혀 찾아오는 것이라면..기연 역시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더욱 더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인연이 아닌가 싶다. 2015년, 인생의 정체기 속에서 만난 인연 중에서는 기연이라고 불러도 좋을 몇몇 이웃들이 있다. 몽땅 버리고 싶은 인연 속에서 그들은 내게 그래도 2015년을 건너뛰지 않고 살아서 좋은 이유가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