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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로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
이영호 글.사진 / 무한 / 2015년 7월
평점 :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잘 만들어내고 속이야 어찌 되었든 겉으로는 정말 친절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서비스하고 기발한 것들을 속속 발견해내는
민족이 일본이다. 그런 일본에는 몇십년 혹은 몇 대에 걸쳐 대를 잇는 소위 '장인'들이 많다. 그들이 우리의 역사에 어떤 호작질(?)을 해
놓았건 부러운 건 부러운 거다. 그런 일본도 거품이 걷히고 경제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좀처럼 솟아오를 줄을 모른다. 매번 경제 뉴스에서는
엔화가 어쩌고 저쩌고 일본 경제가 어쩌고 저쩌고 말하고 있지만 가만히 듣다보면 좋아졌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럼 일본의 자영업자들은 쫄딱
망해버렸을까?
주변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자기
만족에 따른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 p81 -
<장사의 신>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찾아보면 이런 사람 어디 있지 않을까? 했는데 둘러보니 많았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잘나가는 술집 프랜차이즈를 몇개나 경영하고 있는 술장사의 대감님이 있었고 모두가 아는 사람으로 꼽자면 그 털털한 이미지로 주가 상승중인 백주부
백종원 아저씨가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본 최고의 장사꾼들>을 손에 쥐게 된 배경은 어려운 시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는 가난한 나라 출신인 경우가 많단다. 이 말 참 좋다. 가난을 돈이 없다가 아니라 돈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았을 그 긍정의 마인드가 좋아서다. 대한민국도 거품이 빠진 일본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얼마전 김제동/법륜 스님의 <청춘콘서트>에서
스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올려진다. 통일!!! 젊은 세대가 관심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북한과의 교접점이나 연고가 없는 현재의 세대에게 정을
호소하며 한민족 운운해 봤자 체감되지 않는다는 거다. 통일을 좀 더 현실감 있게 풀어내자면 지금은 답이 없는 경제적인 난국을 통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 청년 실업, 많은 일자리, 관리직의 증대 등등이 통일과 함께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면 적극적으로 통일에 의지를 불태울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더랬다. 더이상의 성장점을 찾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 시점에서 스님의 충고는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여지를 두기
충분했다.
하지만 통일이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기에 오늘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오자면 망하는 직종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직종의
사업이라고 흥하는 사람과 망하는 사람으로 구분지어지는 걸 보면 누가 언제 어떻게 하기 나름이 바로 장사가 아닐까. 싶어졌다. 나는 내 평생
장사를 하고픈 마음은 갖고 있지 않다. 철없던 20대때야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 그냥 조그마한 카페를 하나 차려놓고 내 취미 생활을 하며
살고프다 꿈을 가져보았지만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하고 직접 그들을 교육해 본 결과 장사!!!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신경써서 해야하는
것이 아니며 트렌드를 잘 읽지 않으면 쫄딱 망하기 쉽상이다. 그래서 장사나 사업을 하고픈 것이 아니라 그 성공과 실패를 분석하고 파악하여
타인에게 도움이나 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책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장사가 안될수록, 경기가 나쁘다고 할수록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워야
한다
-p 7 -
트렌드가 쉼 없이 바뀌고 오로지 실시간만 존재하는 오늘의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불러야 한다는
것!! 그것만 깨달아도 이 책 한 권 제대로 읽었다고 볼 수 있겠다. 홍보가 필요없는 추억을 판다면 몰라도 그것이 아니라면 잘되는 가게를
벤치마킹해서라도 시작한 장사를 제대로 펼쳐보아야 하지 않을까. 사람을 지키는 가게, 이야기가 흐르는 가게, 한정된 재료로 차별화 하는 가게
...다 좋다. 어차피 장사란 사람을 움직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 말에 가장 큰 공감을 붙여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