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AI SMOOTHIE - 101가지 스무디와 함께하는 일상의 작은 행복
기타무라 마이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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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타무라 마이는 2014년 4월부터 과일과 야채를 이용한 스무디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일기처럼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집에서 혼자 먹는 음료는 대충 그냥 만들어 먹는 것과 달리 그녀는 아름다움에 주목했는데 비주얼도 훌륭하지만 만드는 방법 또한 그다지 어렵지 않아 활용도가 광범위한 레시피 북이었다. [ it's MAI SMOOTHIE]는
식생활 균형이 무너저 건강을 되찾기 위한 일환으로 쉽게 섭취가능한 스무디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데 그녀 역시 처음 시작은 즙을 갈아 마시는 것으로부터였다고 했다. 하지만 무언가 허전했다고 했다. 예쁘지도 않았고. 이 대목에서 그녀의 성향을 알 수 있었는데.... 혼자 갈아맛시는 음료 정도는 미와 상관없이 그냥 갈아서 후루룩 마시고 카페에서나 예쁜 마실거리를 찾는 일반인들과 달리 그녀는 스스로 만들어 먹는 음료엣서조차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 부지런하면서도 예쁜 것을 추구하는 꼼꼼한 성격이 스무디 사진을 주목받게 만든 요인이었을지도 모른다. ​
 
 
실제 샷과 함께 리뷰를 올리려던 당초의 계획은 물건너 가 버렸고 심플하면서도 투명한 유리컵들이 예전에는 참 많았는데
이사하면서 어디로 버려진 것인지......! 와인잔 하나도 보이질 않아 실제 시음 후기는 서평과 함께 올릴 수가 없었다. 다만 달콤한 과일이 가득 열리는 여름철에 제철과일로 응용해 보리라 마음 먹어보며 쉽게 보이는 스무디를 찜하기 시작했다. 사실 스무디를 빼고나면 저 잔들은 그냥 일반적인 단지형 유리들이라 평상시에는 그리 예뻐 보일리가 없다. 하지만 색색의 층과 마블링, 생각지도 못해던 토핑까지 더해져 간단하면서도 부담없이 만들어 즐기는 레시피로 탈바꿈 되어 버렸다.
이 일상의 간단한 마법을 왜 나는 미처 알지 못했을까. 야채와 과일이 듬뿍. 이 건강해질 것만 같은 상큼한 조합은 예쁜 잔에 담겨 나오는 카페의 그것보다 훨씬 러블리하다. 잔이 아닌 과일 그 자체로 모양낸 것이므로. ​
​11번 '딸기 바나나 셰이크 스무디'부터 113번 '심플 크리미 그린 스무디'에 이르기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레피가 없었다. 특히 리본모양의 당근이 주둥이에 올려진 '당근과 사과 리본 스무디'는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들까지도 사로잡을만큼 그 모양새가 훌륭했고 딸기, 키위,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수박, 사과뿐만 아니라 초귤, 생강, 시금치, 파프리카 등을 이용한 것 역시 훌륭한 아이디어였다. 무엇보다 옆에서 보았을때 계절과일이 전하는 저 예쁜 모양. 휘휘 저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구경하면서 아껴먹게 만드는 모양새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또한 크랜베리나 건곡물류의 토핑을 통해 고소한 맛까지 더하고 있어 한결 감칠맛을 느끼게 하는 스무디 레시피는 같은 재료도 그 조합과 모양에 따라 집음료를 카페 음료처럼 둔갑시키는 마술을 발휘하게 만든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무더운 8월과 9월에는 이 레시피북을 활용한 리뷰들을 가득 올릴 수 있기를...제발 급한 불부터 얼른 먼저 꺼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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