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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달의아이 1 ㅣ 달의아이 1
박이수 지음 / 청어람 / 2014년 4월
평점 :
중국 드라마 속 궁중 암투처럼 [달의 아이(월아)]의 암투도 만만치 않았다. 아주 색다른 이야기라기 보다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잘
버무려졌다고나 할까! 주인공 월아는 아비에게서 버려졌다. 그 이전에 이미 어미와 강제로 떼어져야했고 그래서 하녀 정이외에는 마음 줄 사람도
없었다. 아비가 1인지상 만인지하의 연승상인데도 불구하고.
집에서조차 쫓겨나 허름한 곳에서 버려진채 살던 그녀를 아비라는 작자가 찾아오게 된 이유는 바로 황제의 명 때문이었다. 새로 황제로 등극한
'한'이 모든 대신들에게 그들의 딸을 바치라 명했기 때문. 연승상 역시 딸을 내어놓아야했는데 다섯 딸 중 혼례를 올릴 수 있을 만한 딸은 첫째와
둘째. 그 중 하나는 이미 혼담이 오가는 가문이 있고 나머지는 너무 애지중지하는 딸이라 망설이던 그때 아주 예전에 그 에미처럼 버린 딸자식
하나가 떠올려졌다. 옳구나 하고 오랜만에 찾아가 그 딸을 궁에 들여보냈더니...!! 대신들의 딸들은 황제의 승은을 입는 것으로도 모자라 첩지를
척척 받았으나 다리를 저는 연승상의 딸 월아는 궁안의 궁인들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으며 황제로부터 가장 먼 처소로 배치받아 춥고 배고픈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이후 다음으로 선발된 후궁들 중 가장 총애를 받게 된 이는 바로 연승상의 아름다운 딸. 그녀는 외모는 아름답지만 성질이 포악하기 그지 없어
황후의 야심을 품고 그 아비와 뜻을 같이했는데, 그 와중에도 배다른 자매인 월아를 괴롭히는데 시간을 할애할만큼 궁중암투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라.
역대 그 어떤 악녀 캐릭터보다 독하게 표현되어도 좋을 연비 연화를 회임을 하였으나 그 와중에도 사람을 죽이고 궁녀와 내관들을 대하기를 공포로
다스리다보니 그 끝을 미루어짐작케 만드는 그런 여자였다.
그 포악함을 모를리 없는 한의 마음은 점점 더 월아에게로 기울 수 밖에 없고. 1권이 그렇게 자신들의 마음도 모른채 서로에게만 향하는
마음따라 흘러가는 것으로 달달하게 끝나버려서 나는 곧 2권을 넘겨볼 수 밖에 없었다. 때로는 익숙한 이야기가 이렇듯 보장된 재미로 하루를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달의 아이 (월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 연재중인 작품이라 동일 제목의 다른 작가 책으로 검색을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