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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책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기억력 연습 노트 ㅣ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1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뇌섹남'이라는 신조어가 낯설다. 뇌사 섹시하다니...지적이다라는 예전의 표현법보다 훨씬 더 자극적일 수 밖에 없는 이 단어가 요즘
유행이란다. 저자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이 한국에 오면 사람들은 열광할까? 그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이기 때문. 모든 사람들이 '암기왕'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라스베거스에서 잭팟을 터뜨리고 그 출입이 통제된 남자다. 흔히 로또를 두고 학자들은 천만분의 일의 확률이라고 하지만 마술사처럼
확률을 계산해내서 그 상금을 내것으로 한다면.....이런 슈퍼컴을 뛰어넘는 두뇌를 지닌 사람과 만나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누구라도......!
처음 책을 접하기전 나는 궁금했었다. 초급, 중급, 고급 중 어느 단계까지 갈 수 있을까? 하고. 혹시 도중에 그만두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에. 어린 시절부터 암산이나 암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는 그 많은 양의 암기 과목들을 이해하고 스토리를 짜서 편법으로 외워냈고 줄줄줄
바로바로 암기해서 내뱉는 친구들을 보며 참 부러워했었는데.....그런 나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그런 방법이 있어? 저자의 말을 51%의
의심반 49% 정도의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는데...별로 어렵지 않았다. 정말.
기억하기, 저장하기 떠올리기. 기억력은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는데 나는 저장하기와 떠올리기 사이에서 항상 헤매었던 것 같다. 그래도
기억력 테스트에서 80점으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아냈으니 뇌세포가 많이 죽은 것은 아니었던 것일까. 물론 5번의 테스트 점수가 골고루
나오진 않았다. 어떤 테스트는 만점이었으나 또 어떤 테스트는 바닥이었고 나머지가 비슷한 성적으로 나와 그나마 80점이 체크된 것. 이후 하나
하나 소개 되는 기억력을 높이는 기본 기술들 중 숫자를 문장으로 바꾸는 것이나 연상법, 두문법 등은 학창시절 여러 과목을 공부하며 그 과목
특성에 맞게 활용했던 기억법이기도 하여 동서를 막론하고 암기에 있어 활용하는 그 방법들은 한정되어 있구나 싶어 웃음이 났다. 뛰어나거나 천재적인
사람들의 비법은 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해오고 있었으나 실상 들여다보면 몇몇은 꼭 겹치는 것이 있었기에. 결국은 의지의 문제였을까.
초급, 중급, 고급으로 이어지면 기억력에 대한 팁은 그 고도가 높여진다. 가령 사전을 통째로 머릿 속에 암기하는 방법이나 퀴즈 게임에서
절대 지지 않는 법 등은 바로바로 내것화 하기 힘들긴 했다. 하지만 노력해서 안될 일은 또 뭐란 말인가. 스도쿠를 초등학생들과 함께 즐겼던 것과
같이 이 방법들을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했다. 드문드문 꼼꼼히 써 먹어야겠다. 초등학생들과 마주칠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