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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든 적든 내 월급이다 - 월급쟁이 싱글 3년 안에 목돈 모으기
김의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5년 1월
평점 :
20억이 넘는 빚이 떠넘겨진다면 어찌될까. 연예인도 아니고 1억이 넘는 돈은 사실 평생 갚아도 갚을 수 없는 족쇄같이 느껴질 것이다.
월급으로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겐-. 아버지의 빚을 떠 안았던 저자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앙'의 힘으로 버텨 오늘 날 다른 사람들의 재정
카운셀링까지 맡아주기까지 그의 지난 날은 이미 전작에서 읽어 잘 알고 있었다. <돈 걱정 없는 신혼부부>편을 보면서 싱글인 내게 도움
될만한 책이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많든 적든 내 월급이다]가 딱 내가 원했던 그런 책이었다.
p69 누구에게나 길은 있다
희망의 메시지가 기록된 69페이지 외에도 책은 재정 외에도 인생 전반의 많은 고비들 속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적절한 충고를 해준다.
열심히만 살면 30대엔 빛나고 화려한 매일매일이 펼쳐질 것 같지만 사실 30대도 20대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살게 된다. 연봉이 높아지고 승진이
보장되어도 마찬가지다. 연봉 7000, 8000되는 사람들의 재정 상태도 예시 된 바와 같이 안전하지 않았다. 과소비를 하거나 명품 브랜드를
즐겨서가 아니라 평생고용이 사라지고 가족의 생계까지 떠안아야 하는 경우 혹은 독립해서 매달 지출해야하는 고정금액이 큰 경우 20~30대는 여전히
푸어 상태에서 산다.
저자의 충고처럼 싱글족으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이 중요하다. 매달매달 생활하고 나면 휘리릭 사라지는 월급에 목매여 살다가 어느날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열심히 일했던 시간은 먼지처럼 허무해진다. 대신 자신에게 맞는 일, 비전이 있는 일, 남들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충분히 노력을
쏟고 있는 일을 하게 되면 그만큼의 후회도 줄게 되지 않을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런 일인지 바로 지금이 체크하기 좋은 순간인 셈이다.
p45 돈은 적어도 괜찮다. 대신 계획이 없으면 큰일이다
40대가 되어서야 하고 있는 일이 유리직업임을 알고 다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는 지인이 있다. 물론 늦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대와 30대를 놓쳤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파고들어야만 한다. 게다가 40대에 시도해 볼 수 있는 폭은 아무래도 더 좁기 마련이다. 그를
생각하며 계획이 없다는 것이 이토록 큰 인생의 구멍이 될 수 있겠구나 싶어졌다. 적어도 이것저것 내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 열심히 잠을 줄여가며
살아왔던 일.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며 그 일을 나의 job으로 만들어 놓은 일. 이것만큼은 정말 잘하며 살아왔구나 싶어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기도 했고. 30대에 접어들면서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쯤은 자유로워졌기에 '밴드 왜건 효과(유행에 따른 소비현상)'이나 '디드로
효과(하나의 물건에 어울리는 다른 물건들을 추가 구매하는 일)'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으나 전문성,준비정도, 미래가치를 따져보고 좀 더 일과
대비책들을 견고히 해 둘 필요가 있었다. 실망해서 해약하기 일쑤였던 보험도 마찬가지. 정말 꼭 필요한 보험 4가지와 각각의 적당한 보장정도를
객관적으로 따져볼 수 있어 유익했다.
적금, 투자, 보험에 이르기까지 셀프로 자가 진단하기 딱 좋은 책이 이 책이었다. 내가 잘 하고 있나? 앞으로 좀 더 보강해야할 부분은
어디지? 를 체크해보고 싶어하는 지인들에게 얼른 이 내용들을 전해주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