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매거진 P 2015.2
월간매거진P 엮음 / 펫러브(월간지)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매거진 C]만 정기적으로 매월 구매해 보다가 작년부터는 아예 정기구독 중이다.[ 매거진 P]의 내용도 궁금하긴 했지만 역시 고양이를 반려중인 내게 우선 순위는 매거진 C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년 12월호를 보고 홀딱 반한 뒤 두번째로 보게 된 매거진 P.

세상 모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머리로만 아는 것과 가슴으로 알게 되는 것은 참 다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짝수 월에 발행되는 매거진 P의 사실상 2015년 첫 호인 2월호 속에서 '따뜻함'과 '소중함'을 함께 발견할 수 있었는데 기온이 낮은 계절인 겨울에 보게 되어 더 따뜻하게 체감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훈훈함은!

 

강아지를 학대하거나 고양이를 죽인 사연이 보도될 때면 한 주 내내 세상이 시끌시끌하곤 했다. '동물농장'의 이야기다. 반려 동물과 함께 하고 있어 더 내 일처럼 느껴져 분노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매체의 파급력이 이정도구나! 싶어진다. 활자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강아지 격월로 발행되지만 종에 관계없이 생명에 관한 소식은 매월 발행되고 있는 펫러브의 감성매거진 P와 C. 2월호 속에는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중함이 더 강조된 듯 하다. 아기와 함께 키워도 될까? 걱정하고 있는 가정에 그 좋은 예를 보여주고 독거노인들에게 가가호호 방문하여 손자 같은 기쁨을 선사하는 힐링견, 한마리로 시작해서 290여 마리와 함께 하고 있는 파주 삼송보호소, 질풍노도의 시기인 견주의 웃음을 되찾아준 반려견 탱자의 이야기....계속 이어지는 사연들은 모두 하나의 주제로 조합되어 있었다. '너와 함께여서 행복한 삶'.

 

그 중 문득 눈길이 더 머물던 페이지가 있었는데 수의사가 쓴 어느 견주의 이야기였다. 강아지를 너무 예뻐했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가족들에게 맡겨진 그 아이는 '별을 지키는 개'처럼 살고 있었다. 먼저 간 할머니를 그리워 하면서. 떠맡게 된 며느리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저 개 오늘 죽어요?'였다. 내가 수의사였다면 멱살을 잡거나 때려주고 말았을 그 발언. 니가 죽기를 바란다...는 눈빛을 매일 견뎌내야 하다니...결국 세상을 떠난 개 동동이. 그 사연이 저승까지 닿았을까. 꿈에 시어머니가 나타나 호통을 쳐댔단다. 하지만 동동이는 이미 저승길에 올랐고 며느리는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동동이를 가슴에 묻어주지 않은 채.

동물을 좋아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생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이토록 메말라서야....그저 쓴 웃음이 지어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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