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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불러오는 10억짜리 세일즈 레터 & 카피라이팅 - 600만 자영업자 / 마케팅 / 세일즈맨 필독서
댄 케네디 지음, 안양동.서지현 옮김 / 리텍콘텐츠 / 2014년 12월
평점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어서 내겐 잘 맞지 않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이리라. '고객을 불러오는 10억짜리 세일즈 레터&카피라이팅'은 600만 자영업자,마케팅, 세일즈맨 필독서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다.
30년 동안 검증된 마케팅 달인의 비법이라는데 왜 내겐 올드하면서도 답답하게 느껴졌을까.
고객감동, 고객 소통의 시대라고 하지만 사회는 점점 더 닫혀만 가고 있는 듯하다. 이웃집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다 알던 시대에서 옆집 사는
사람이 혼자인지, 가족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고 사는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소통'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 것일까. 영업, 마케팅 직종의
사람들만큼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직업군이 또 어디있을까.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감정노동, 누군가를 설득시켜 나와 같은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 그것만큼 힘든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얼마전 그 1부를 종영한 '미생'의 상사맨들처럼.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좀 재미난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그 드라마 속에-.
산전수전 다 겪은 그야말로 어디가도 속지 않을 법한 그들을 정말 어이없이 속여먹는 '서진상'이라는 중국남자. 결국 두 회사를 등쳐먹고(?)
요르단에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 그 남자의 거짓말은 너무 아닌것 같아서 도리어 속게 되는 그런 부류의 거짓말이었다. 어리숙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그런 거짓말. 그완 반대로 댄 케네디의 세일즈 비법은 역대 대통령및 유명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해왔던 저자의 전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내용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p20 작성하면 할수록 쉬워진다
상대바을 설득해서 구매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을 그에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대방에 대해 내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 100% 공감이 간다.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공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읽게 만드는 일은 그의 말처럼 그닥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다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그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나의 현장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공모전의 여왕,박신영'의
방법보다는 답답하게 느껴졌다. 사실.
블로그 마케팅이다 온라인 마케팅이다 해서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어쩌면 너무 쉽게 생각되어지고 어쩌면 너무 벽처럼
느껴지는 그 일들을 쉽게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일이든 전문적인 영역이 존재한다. 이 일을 전문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방법에 접목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세일즈 테크닉을 높이기보다는 그 시작부터 바르게 배울 사람. 마케팅에 대한 제시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방법론이 되어줄 수 있을테니까. 다만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세일즈를 섭렵하게 되는 것은
아님을 미리 알려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