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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전합니다 - 마음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전하는 엽서 컬러링북
김홍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비밀의 문]이 컬러링북이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주변에 열심히 색칠하고 있는 이웃이 있긴 했지만 먼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그 어린 시절에도 나는 색칠공부를 구매한 적은 없으므로. 그냥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에 도화지에 그리고 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커서는 더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었으므로 굳이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 이젠 정말
그림을 보러다니는 것이 더 좋았다.
그런데 [내 마음을 전합니다]를 보는 순간 "저건 가져야돼" 마음 속 벨소리가 울리게 된 까닭은 아주 단순한데 있었는데 표지에 그려진 검은
고양이 한마리 때문이었다. 고양이 집사가 되고 나서부터는 고양이에 관계된 물건, 책, 기사는 단 한 줄도 그냥 가벼이 넘길 수 없게 되어
버렸기에 나는 이 컬러링 북 속에도 고양이들이 가득하리라는 기대반 설렘반으로 택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펼쳐진 책은 "어라?" 책이 아니네 라는 신음이 흘러 나올만큼 놀라운 구성이었는데 노란 표지의 엽서 박스 속에서 나온 것은
같은 색 표지의 컬러링 북이었고 총 12장의 색칠 도안이 엽서북으로 엮어져 있었다. 야오!! 마치 그 옛날 좋은 생각 1월호를 사면 엽서를 몇장
선물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내 마음을 전합니다] 역시 들고 다니면서 어느 카페에서나 도서관에서 짬짬이 펼쳐들고 친한친구에게 몇글자 마음을
끄적여 돌아오는 길에 우표붙일 수 있는 그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딱 적당한 크기의 컬러링 북이었다.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도 12장의 카드가
더불어 함께 넣어져 있었는데 그들 역시 컬러링 북이라 같은 그림에 다른 색을 입혀 전혀 다른 느낌의 그림을 완성해 볼 수 있는 기쁨까지 전하고
있다.
총 카드 12장/ 엽서 12장/ 봉투 12장으로 구성된 작은 컬러링 북인 2014년을 웃으면서 잘 마무리하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따뜻한
덕담한마디라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물론 카카오톡, 이메일 등으로 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편화되고 편리한
그들보다 역시 손글씨를 남기고 장인의 솜씨(?)마냥 한 곳, 한 곳 정성들여 색칠해 보내는 기쁨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보내는 입장에서는.
바로 고양이카드를 꺼내들고 색칠하기 시작했는데 뒷면에 칠해진 원본을 보지 않고 내멋대로 색연필을 꺼내들고 칠했더니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드가
완성되었다. 야호!!! 이 느낌도 괜찮은데~~!!!
부디 받는 사람에게도 이 마음이 전해지기를-.
총 24장을 색칠하는 동안 그 즐거움이 쏠쏠히 담겨 받는 사람까지 유쾌한 마음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기도를 담아본다. 비록 나는
2014년을 깨알같이 잘 마무리하기 위해 정성들여 색칠하고 글을 적어 보내겠지만 받는 쪽에서는 2015년을 시작할 때 엽서를 받아들고 웃으면서
좋은 한 해를 계획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칠하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