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 중국 최고의 심리 전문가 바이징샹의 인생 강의
바이징샹 지음, 주은주 옮김 / 타래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마음이 확고한데도 내 행동에 모순이 생긴다면 그것은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지시으로 자기 마음의 뜻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중국의 유명한 심리 상담가 바이징샹은 말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습득해버린 부정적인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55개의 습관 논리 플로차트를 통해 행동들을 꼼꼼히 체크해보며 나 자신을 꿰뚫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p27 자아가 확고한 사람은 이성적이다

 

최근 주변에서 '바쁜척하기'습관에 길들여진 사람을 보며 참 답답해하고 있었다. 여러 교훈을 전하는 책의 충고를 따라보아도 마인드컨트롤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바이징샹의 책은 그의 행동을 멀리서 지켜보며 판단을 내리기에 정말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우선 그는 책임을 벗기 위해 변명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타입이었다.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였다. 곁에서 지켜본 바, 그에게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마찬가지로 24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는 항상 시간이 없다 바쁘다를 연발하며 도무지 일을 제대로 할 생각이 없었다. 귀찮아하고 달라질 마음이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럴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내버려 두는 방법을 택했다. 그의 인생이므로.

 

반면 여성들에게 평생 지고가야할 짐짝처럼 느껴지는 다이어트의 경우엔 '뚱뚱이 균형'을 깨고 '홀쭉이 균형'을 만들어가기 위해 생각의 밑바닥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효과좋은 약을 먹고 단기간에 훅 빼봤자 요요현상이 곧 찾아든다. 알면서도 돈과 시간을 허비하며 우리는 쉬운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생활 습관이 전반적으로 건강해진다면 체중은 자연스럽게 감소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의 팁! 운동은 분명 에너지를 소모하는 한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점.결국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움직이면서 늘 스스로 자극받고자 한다면 자연스럽게 몸은 그 방향을 따라간다라는 것을 깨닫고 좀 더 편한 마음으로 평생 좋은 습관을 굳혀 나가면 될 듯 하다. 다이어트라는 힘겨운 싸움조차.

 

p63 완벽한 것보다 효과적인 게 유용하다

 

완벽주의자였던 20대를 벗어던지면서 나는 30대엔 좀 더 효율적, 효과적으로 살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찾아 헤매었는데 그러면서도 나도 모르게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여러 불행이 찾아왔던 것 같다. 갓 서른이 되었을때 바이징샹을 알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그 수많았던 시행착오들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완치를 기대하지 말고 변화를 기대하라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가 있었다면....나는 지금보다 더 현명해질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p80  옳고 그름은 선택하고 난 후에 판단하라.

       선택하기도 전에 옳고 그름을 단정해서는 안된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했다.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는 마음이 끌이는 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인생이라지만 교훈을 전달하려고만 하는 책들에 비해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은 나 스스로를 뒤돌아보며 스스로 변화하도록 마음을 뒤집어보게 만드는 특이한 책이었다. 분명 깨달은 바도 있었고 교훈적인 부분도 있었으나 가장 좋았던 점은 가르치는 방법으로 독자를 훈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물고기를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 나는 현명한 친구 하나를 만난 것과 같은 고마운 마음으로 이 책을 천천히 읽어나가며 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2014년을 잘 마무리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