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치 트라이얼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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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에서 여 주인공은 좀비월드를 벗어나도 다음 편에서는 또다른 좀비존에서 깨어난다. 마치 그녀처럼 '메이즈 러너'에서 죽도록 달렸던 토머스는 또 다시 창조자들의 실험용 쥐로 깨어났다. 짜증스럽게도. 그의 기억은 여전히 불안정 했으며, 텔레파시로 이어진 영혼의 짝 테리사는 사라졌다.

 

p12 톰, 뭔가 잘못됐어.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선. 잘못된 것이 맞다. 기억을 잃고 공터로 내던져진 순간부터 그의 운명은 잘못된 운명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광인들이 가득한 지역. 그들 그룹과 같은 실험을 했다는 다른 그룹에서 살아남은 에어리스까지 포함해서 소년들은 이번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달리고 살피고 의심하고 힘을 합해야만 했다. 무엇이 진실이고 누가 거짓말을 내뱉는지 모르는 가운데.

 

태양폭발 이후,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변해버렸기에 어른들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살아남는 실험을 하게 된 것일까. 생존 능력외에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단체, '사악'. 그들은 태양 플레어로 인해 황폐해진 지구에 희망의 씨를 틔우기 위해 뛰어난 아이들을 길러 시험에 투입했다. 2번째 실험에서 동기 부여를 위해 일부러 플레어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2주 내 피난처에 도착한다면 치료제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을 믿어도 될까?

 

뇌를 파괴시키고 미치게 만드는 병인 플레어 바이러스. 정북 방향으로 160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동안 이 바이러스에 걸려 인간성을 잃어버린 광인들을 소년들은 너무 많이 봤다. 그 끔찍한 모습이 되지 않기 위해 전진하던 토머스는 민호그룹과 헤어지게 되고 테리사의 음모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배신자. 가장 믿었던 친구의 배신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p 503   앞으로 너한테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브렌다)

p 508   너한테 해 줄 말이 있어, 톰. 사악을 선해. (테리사)

 

꺼져. 텔레파시를 받은 톰은 테리사를 향해 사악에게 전할 말을 외치면서 분노했다. 시험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류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사악'은 정말 선한 존재일까. 1권과 2권에서 기억을 잃었던 그들의 기억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그 삭제 된 기억 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악이 그들 앞에 내던진 진실은 무엇일까. 이 소설 어떻게 끝날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짐작조차 할 수 없어서 남은 3권이 참으로 짧게 느껴진다. 거대한 스케일의 한 소설 시리즈를 종결짓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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