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3.4급) 기출로 끝내라! - 더 이상의 유형은 없다! 검정 1위 한국사 교과서 저자와 현직 교사 13명의 노하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출로 끝내라!
박찬영 지음, 강석오 외 해설 / 리베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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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로 익숙한 시대는 조선시대. 왕조의 끝시대이기도 하지만 근대사보다 고대사보다 우리는 조선시대에 익숙해져있다. 500년이라는 오래된 시간 탓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편중 되어 있어 자칫 조선시대 외의 역사엔 무지한 국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우리에겐 오천년의 역사동안 이어져온 시대국들이 있는데 말이다. 물론 교과서 역사만 줄줄 왼다고 모든 역사에 통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기본 중에서 그 아우트라인만 잡게 되는 것이 중고교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한,중,일의 역사적 관점으로 볼때엔 중립적이지 못한편이다. 이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자국의 역사관을 좀 더 분명히 정립하고자 하는 것은 삼국 어디하나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는 잠시 배제해 두기로 하고, 한국사 내에서도 발해나 가야 혹은 그 이름조차 모를 나라들은 거의 언급되지도 않는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언급되는 나라들만 기억하기에도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학생 쪽에서는 힘에 부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다.

 

한 권 속에 모든 한국사가 들어있다고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 권을 통해 입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수능식 연계역사를 훑어볼 수 있다면 개념서로서는 합격점을 줄만한 것이 아닌가 싶어진다. 리베르 역사팀이 정리한 고등학교 한국사는 각 장에서 기출문제의 포인트를 정리한 후 사진과 도표를 통해 심화 학습을 거치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기출문제 포인트-심화학습-문제풀이 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문제들이 페이지마다 빼곡히 들어차 숨막히게 하는 기존의 문제집들과 달리 각주처럼 문제풀이가 풍성하게 달려 있어 틀린문제도 꼼꼼히 다시 살피고 난이도 표식으로 문제별 수준도 가늠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베스트 기출 경향을 상단에 표시해서 어떤 부분을 상세히 알고 지나가야하는지 핵심포인트를 찜해 놓은 것이 눈에 띄인다. 실제로 10장쯤 순서대로 읽고 바로 풀어보니 스터디타임에서 멀어진지 오래된 지금에와서 풀어보아도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그저 책이 길잡이 하는 방향대로 읽고 생각하고 풀어나가면 차곡차곡 실력이 쌓여지는 역사문제집이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로 끝내라>는.

 

최고득점인 90점~100점대를 노리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수능에 가장 근접한 표준적인 내용들이 도움이 될테고 5급 국가 공무원 채용시험이나 교원 임용 시험 응시, 입법 고등 고시 응시를 준비하고 있는 성인들에게는 그저 역사를 줄줄 적어놓은 단행본을 읽는 것보다 쉽고 재미나게 역사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실전참고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책이라 임용을 준비중인 친구에게도 이 문제집을 카톡으로 얼른 권해주었다.

 

달달 외우고 이동경로를 암기하고 다른 나라의 역사와 함께 연결하는 공부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좀 더 재미나게 접근한다면 역사는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탐색하고 공부해 나갈만한 좋은 인문학 분야가 된다. 그 흥미를 입시공부를 하며 잃게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좀 더 쉽고 재미나면서도 똑똑하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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