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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우타노 쇼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아름다운 여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저를 납치해주세요~"라고.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카페 라신느의 대표 다카유키의 아내 사오리가 납치되었다. 납치범은 몸값을 요구했고 주도면밀하게 훼이크를 사용해서
경찰과 다카유키를 따돌리고 그의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을 챙겨날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오리는 시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경찰도 잡지
못하는 범인을 잡기 위해 한 남자가 나섰다. 그는 바로 악마의 속삭임을 듣고 악마랑 손을 잡아 자신의 생명까지 위험해진 한 남자였다.
"저를 납치해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아들인 심부름센터 소장은 미모의 여인의 의뢰를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죽는 일이 아니라
그저 약간의 속임수에 동참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대표의 아내라고 자신을 밝힌 여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으니 약간 놀래줄 수 있도록 납치사건을 꾸미겟다고 했다. 그동안은 멀리 해외로 간 친구의 집에 며칠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여자의
말을 믿고 그대로 전화걸고 협박했는데, 의뢰인이 죽어 있었다. 어느날 밤에 아지트로 가 보니.
결국 범인을 도와준 격이 되어 버린 지라, 자신의 죄를 가볍게 하기 위해 죽은 여자의 행적을 뒤쫒다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죽은
여인이 자신이 본 그녀가 아니라는 것. 죽을 줄로만 알았던 여인을 한 전화서비스 회사에서 발견해내곤 목숨을 건 추적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유부녀로부터 납치 의뢰를 받았던 소장은 결국 목숨을 잃을 뻔 했다가 구사일생으로 구해진다.
인생 속에서 쉽게 얻어지는 것은 결코 없다. 아타노 쇼고의 [납치 당하고 싶은 여자]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
오늘은 사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