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버진의 777 다이어트 - 7가지 음식을 끊으면 7일 안에 7파운드가 빠진다
JJ 버진 지음, 김좌준 옮김 / 조선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원푸드다이어트, 효소 다이어트, 독소 다이어트 등등 음식을 이용한 다이어트의 종류는 많다. 하지만 체질별, 실행별 그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딱히 누군가에게 권해줄만한 적당한 다이어트는 없었다. 그런데 25년간이나 건강 식이요법과 피트니스 분야에서 종사했다는 베테랑 식이요법 지도사인 JJ버진이 알려주는 팁들은 실로 놀라웠다. 비만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식품 7가지를 끊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니....이보다 귀가 솔깃한 다이어트 비법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7가지 음식을 끊으면 7일 안에 7파운드(3.2KG)이 빠진다

 

살이 찌는 원인은

칼로리가 아니다

지방이 아니다 

단백질이 아니다

탄수화물도 아니다                                               12 페이지

 

살면서 '음식물 불내성'이라는 표현을 들어본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니....! 안먹는 음식은 있어도 못먹는 음식은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음식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수많은 증상 중 하나인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만큼은 나는 무지했었다. 기온이나 먼지, 벌레, 바이러스 등에 면역력이 낮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 뿐만 아니라 음식물에 대해서도 면역력이 낮아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었다는 사실을 몰라 그동안 건강을 헤쳐왔던 것을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내 지난 날이 너무나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꽃보다 누나'에서 배우 윤여정이 말한 것처럼 나는 나의 시간을 태어나서 처음 살고 있다. 그녀는 '67세를 처음 살아보고 있으니 실수하고 후회하고 낯설게 살아가는 일은 당연하다'는 의미의 말을 전한 바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른이 되어야 하는 나이는 타인이 정한 것이고 나는 이 주어진 시간이 처음이라 낯설 수 밖에 없다.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한다. 지금처럼.

 

음식물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도 대부분 한 가지 이상의 음식물 불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여러 증상 중에서 신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음식을 먹는다면 절대 체중을 줄일 수가 없다고 한다. 자연이란 참으로 신비롭고 인체는 무한한 탐구영역이라 느껴지는 순간이다. 딱 3주간 21일만 도전해 보아도 당장 신체리듬이 달라진다고 하니, 나는 언제 이 21일을 수행할지 달력을 펄럭이며 스케줄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뭐든 미루는 것보다는 당장 해보고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성공하면 성공한대로 그 결과를 기록하는 편이라 가장 효율적으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날짜를 가늠해 보고자 했던 것이다.

 

책이 권하는 대로 병원으로 가서 '민감도가 높은 C-반응성 단백질 검사'를 해 보진 않았다. 하지만 현재 몸 상태로서는 이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은 수치로 나타날 것이 뻔했다. 그래서 다른 일도 다 제쳐두고 주말 내내 나는 이 책 한 권을 꼼꼼히 읽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절대 깨닫지 못했을 놀라운 정보들이 가득했는데 가령, 외국여행이 소화를 방해하는 적 중 하나인 점과 글루텐으로 인해 셀리악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는 점, 최고의 식품이라 여겨왔던 '콩(콩 중에서 유전자 변형콩을 의미)'섭취 금지, 유제품이 뼈에 좋지 않다는 점 등은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것이라서 약간 의아하면서도 새롭게 받아들여졌다.

 

달걀과 옥수수,팝콘, 설탕 등등은 절대 줄일 수 없을 것만 같은 생활화된 음식들이지만 줄여야 할 것들이었다.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을 지금부터 들이지 않는다면 나는 앞으로 건강한 삶을 포기해야 될지도 모르므로. 저자가 저해하는 7가지 고위험군 식품은 옥수수/달걍/땅콩/유제품/글루텐/콩/설탕과 인공감미료로 흔히 우리가 즐기고 있는 음식들이었다. 사실 대체 식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레시피는 한국적인 식단이 아니어서 따라하기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전혀 안 먹을 수 없다면 21일간만 딱 끊어보고 그 다음부터는 주의하며 최소한의 섭취만 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것!! 이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 책이 권하는 바도 그런 점이 아닐까 싶다.

 

정말이었다. '무엇을 먹으냐보다 무엇을 먹지 않느냐가 다이어트를 결정짓는 중요요인'이었다. 건강을 위한 삶을 살다보면 체중은 자연스레 조절될 것만 같아서 어서 빨리 책이 권하는 대로 해로운 7가지 음식들을 줄여보고 싶어진다. 빨리 다이어리에 표시해둔 그 날들이 다가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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