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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가슴 뛰게 하는 남자 스타일
박선영.민상원 지음 / 담소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태어날때부터 잘 생긴 남자를 "천재"로 비유한다면 스타일이 좋은 남자는 "노력형"으로 보면 될까. 동성의 부러움보다 이성의 "멋지다"는 칭찬이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는 그들. 그들이 뭉쳐 완성한 한 권의 남자 스타일 보고서는 깨알같은 레알 정보로 가득차 있다.
시간과 비용이 넉넉하다면 누구나 멋진 스타일을 완성해내기 쉽다. 한정적이고 제한적인 속에서 최고를 완성해내는 쪽이 그래서 실짜 실력자로 등극될 수 있는 것이다. 홍승완 디자이너,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한상혁 제일모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태민 샌프란시스코마켓 대표, 강재영 유니페어 대표, 배우 차인표,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이사장, 황성필 제일기획 아트 디렉터 등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면서 스타일까지 멋진 그들이 30대,40대,50대라는 나이테를 벗고 남자가 봐도 멋지고 여자가 봐도 멋진 "인물"로 뽑힐 수 있었던 스타일의 노하우를 [여자를 가슴 뛰게 하는 남자 스타일]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옷차림만 멋지고 얼굴만 잘생기면 "장땡"이던 시절은 지났다. 거기에 인격이라는 품격이 더해져 멋진 남자는 완성된다. 멋지게 나이드는 법에 대한 인터뷰까지 알뜰하게 챙긴 책 속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얻어낼 수 있었다. 단순히 유행하는 트렌드만 읽고자 하면 잡지를 구경하는 쪽이 빠르다. 하지만 트렌드와 상관없이 언제 걸쳐도 멋이나고 윤이나는 스타일은 이런 책을 통해서만 습득이 가능하다.
여성을 가슴 설레게 하는 남성의 옷차림은 역시 남달랐다. 그들의 복식차림이 우리와 사뭇달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으며 인터뷰가 가미되어 있어 사람을 만나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미용에 성형까지 요즘 남자들은 자신을 꾸미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다. 어떤 남자는 도리어 여자들보다 더 민감하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중무장상태다.
멋스러운 스타일로 멋진 삶을 연출해나갈 그들. 그들의 삶을 구경하는 일은 그래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11월 내내 새로운 분야를 탐독할 수 있어 재미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