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FAST, SLIM 먹고, 단식하고, 날씬해져라
아만다 헤밀턴 지음 / 롤링비틀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다이어트는 예쁘게 살고자 하는 여성들이 평생해야할 숙제 같은 거다. 어쩔 때는 건강이 염려될만큼 훅 빠질 때도 있고 또 요즘 같아서는 거울 보기가 무서울만큼 훅 쪄 있을 때도 있는 것이 나의 몸무게인지라 한달 사이에도 15킬로 쯤은 왔다갔다하는 내게 [먹고 단식하고 날씬해져라]는 또 하나의 기회였다.

 

 

나의 건강을 체크하면서 꾸준히 일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의 장. 한 여름 땡볕에서 3시간씩, 왕복 6시간을 두 달간 걸어 18킬로를 뺀 적이 있다. 새카맣게 타고 한참 유행하던 무거운 다이어트 운동화를 착용했던 탓에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기긴 했지만 독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때만큼 독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한차례 앓고 난 뒤, 척추에 무리를 주고 싶지 않아 예전 다이어트 법은 모두 제외하고 새로운 건강비법을 찾던 중 만난 책이 영양학자인 아만다 헤밀턴의 책이었다. 영국에서 손 꼽힐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웰빙 건강 전문가인 금발의 아만다는 [삶을 디톡스하라], [삶을 바꾸는 다이어트]를 통해 이미 다이어트에 대해 역설한 바 있었다. 무조건 굶으라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원푸드 다이어트를 권해 요요현상을 미리 걱정하게 만들지도 않았다. 간헐적으로 단식을 권하며 호르몬에 균형을 더하고 건강을 선물하고 있었다. 그녀의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보다 복잡하고 머리 아픈 칼로리 계산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으며 기존 다이어트 법처럼 배가 고플 일이 적어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비움을 통한 채움’을 권하며 안전한 단식의 비법을 식단까지 짜가며 알려주고 있었다.

 

 

P13  운명은 용감한 자의 편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는 주스 다이어트에 적합한 사람인지 먼저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1일~5일간 석달에 한번씩 해 볼 수 있는 이 비법은 시작하고 3일이 고비라고 말한다. 아직 주스 다이어트를 시행해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방법 중 주스 다이어트와 16/8법이 내게 적당한 방법임을 찾아낸 것만해도 어디인가 싶어졌다.(이 또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그녀가 제시하는 단식 플랜 및 레시피들은 알고 이해하고 시행할 수 있어 무엇보다 유용했다. ‘배고파’를 느끼게 만드는 분비 호르몬이 그렐린이며 지방세포로 이루어진 호르몽인 렙틴이 지방 대사 조절 기능이 있다는 사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어느 과정에서도 배운 적이 없었던 내용이었다. 이제 우리 교과 내용에는 자신의 신체를 관리하고 기초 지식을 갖출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올드한 내용으로 업데이트 되지 못한 내용으로 암기 수업에 임해야 하는 것일까.

 

 

P27   모든 사람의 몸속에는 의사가 살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저 그 의사가 자기 일을 하도록 도와 주기만 하면 된다

                                                      - 히포크라테스

 

 

이제 나는 내게 맞는 건강방법을 이용해 보려 한다. 모든 식사는 낮 12기부터 밤 8시 사이에 해결하고(혹은 1시~9시 사이) 석달에 한번씩 5일에 걸쳐 주스 다이어트로 속을 비워내고 독소를 배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서른이 넘고 보니 건강은 마음 먹지 않으면 저절로 지켜지지 않았더랬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건강체로 몸을 유지하는 것. 그녀의 방법은 그것에 기초를 하고 있어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와 차별화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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