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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 토트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해머로 머리를 세차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은 이런 것일까. 편견의 고리를 깨고 살자고 마음 먹었으면서도 내 스스로 그 족쇄같은 편견을 달고 사는 것을 깨달을 때처럼 또 다시 뇌에 충격이 가해졌다.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만장자 사업가가 쓴 책이 이토록 충격을 전해줄줄은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의 추월차선]은 가히 충격적인 보고서다. 어떤 펀드가 유리하며, 재테크는 어떻게 하라 식의 깨알같은 가르침을 주기보다는 그 모든 어리석은 생각을 접어두라고 충고한다.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지 못하면 뭐하겠는가? 라고 반문하는 그에게 나는 딱히 좋은 대답을 준비하지 못했다. 주 5일제가 되고 주간 40시간의 적정 노동 시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뿐 "일주일에 5일을 노예처럼 일하고 노예처럼 일하기 위해 2일을 쉰다"라고 생각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끼고 모으고 불려서 40년간 벌어 늙어 즐기는 부유함이 젊어 누리는 부유함보다 감히 더 보람되고 멋지다고 찬성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시크릿]을 읽었으면서도 나는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을 나는 엠제이 드마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는 직접 그 부를 창출한 성공적인 방법을 알려주면서 자신이 해 보지도 않는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전파하는 책을 믿기 보다는 사람의 경험을 믿고 의지하라고 충고한다. 30대에 억만장자가 된 드마코에게도 실패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패리스 힐튼처럼 힐튼가에서 태어난 상속자가 아니었기에 그는 창업 자본도 없었고 많은 실패로 인해 빚을 졌으며 하는 일마다 좌절의 길로 빠지고 가족의 믿음을 얻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강한 인물이었다.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한 대로 살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젊어서 부자로 사는 인생 vs 늙어서 부자로 사는 인생
중에서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안정적인 길을 가느냐 모험을 해 보느냐의 선택에 따른 결과도 자신이 책임져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101페이지에 실린 미국 노동통계국의 도표를 보면 각 직업군 별로 평균연봉과 그들이 100만달러를 버는데 걸리는 시간이 계산되어져 한 눈에 보여진다. 수치는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쉬운 기준점이 된다.
백만장자가 결코 부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순자산이 100만 달러인 사람은 상위 중산층 정도의 위치라고 그는 말했다. 맥빠지는 일이지만 그 조차도 부럽다면 추월차선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들을 굴려야 한다. 어정쩡한 이해는 시도함만 못한 도전의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스펙을 쌓아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려 애쓰는 사람들. 월급날만 기다리며 목빠지는 사람들, 아끼고 아껴서 모은 돈으로 쥐꼬리만한 은행 이자에 기대사는 사람들. 이 모두에게 [부의 추월차선]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 줄 책임에 틀림이 없었다. 부를 향한 올바른 길을 찾는다면 나는 누구에게나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