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당장 경영 시리즈'가 있다고 해서 눈여겨 보고 있던 참이었다. '탐닉하다'시리즈,'고양이 시리즈',""워너비 시리즈","꼬리에 꼬리를 무는"시리즈 등등 책을 읽다보면 여러 시리즈 들이 있는데 한 권이 재미있으면 대체적으로 시리즈 모두가 잘 읽히는 편이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미지역총괄본부장이 전하는 브랜딩이란 대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과 유럽의 핫스페이스에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브랜드를 수출해온 실무형 전문가인 그가 말하는 고객을 열광하게 하는 법은 어떤 것이며 마케팅을 뛰어넘는 브랜딩 실전 기술이라는 것은 또 어떤 것인지 책을 읽기전부터 나는 궁금증에 목말라 있었따.

 

그 시작은 브랜드 작명부터였다. 브랜드의 파워가 점점 강력해지고 있었다. 가정내 부채는 많아지고 피부로 와닿는 경제는 점점 하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지만 그럼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 확실하면서도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었다. 브랜드의 신뢰도는 그래서 예전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는 듯 했다.

 

모든 것이 브랜드로 통하고 브랜드로 종결지어지고 있었다. 브랜드가 대체 뭐길래.

저자는 브랜드가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한다. 물론 브랜드가 회사 이름보다 우선인 경우도 있고, 회사 이름이 브랜드보다 우선인 경우도 있다.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회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느낌을 브랜드라고 정의한다면 소비자의 마음 속에 있는 그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드는데 모든 기업들은 있는 힘을 다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품질만 좋거나 서비스만 좋아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끌 수 없다. 둘 다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될 소양이며 잡스처럼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면서 브랜드의 수명을 늘려 나가야만 소비자의 외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인텔은 인텔리전트칩컴퍼니의 줄임 단어다. 호멜푸드의 양념햄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팸이라는 줄임단어가 더 귀에 쏙쏙 들어온다. 또한 이름에 아무 의미가 없지만 하겐다즈라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고급 아이스크림의 이미지를 함께 연상시킨다. 하이네켄 역시 비슷하다. 독일 느낌이 나지만 사실 네덜란드 맥주회사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리바이스,세븐일레븐, 베스킨라빈스,잭대니얼 등등 역시 브랜드 네이밍의 가치를 알고 실천한 회사들이었다. '가격'과 '품격'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트렌드를 읽되 너무 얽매이기 보다는 반발짝 정도만 앞서가는 센스를 기업들이 발휘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비용은 줄이면서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모든 기업들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 자체는 존재만으로도 돈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브랜드는 중요하다.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를 읽으며 그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모든 매체를 통해 세일즈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소비자의 마음 속까지 사로잡을 기업들에게 이 책은 꼬옥 읽어야 될 필수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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