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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뛰게 하는 한마디 - 그래서 지금 행복해?
권준우 지음 / 에디터 / 2013년 8월
평점 :
꿈이 많은 사람은 늙지 않는다고 했던가. 저자 권준우는 신경과 전문의다.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기도 바빴을 것 같은데 그는 안전하게 살아온 서른의 해를 뒤로 하고 "왜 내 인생이 행복하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애완동물을 키우기도 하고 스노보드를 타러다니기도 했단다. 개는 홀로 있는 시간을 못견뎌할 것 같고 고양이는 무서워서 고슴도치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손바닥 위 귀여운 고슴도치 동영상이 네이버 메인 화면에 소개되면서 TV출연을 시작했는데, 스노보드를 타면서는 일본 스노보드 원정 전문가가 되었고 12주만에 식스팩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도전에 응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
무한도전의 도전들은 무모해 보이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듯 그의 도전이 개개인의 코드에 모두 맞는 것은 아닐지라도 한 인간이 한계에 도전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것은 좋은 영향력을 가지고 전파되기 마련이다. 그러고보면 본업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의사쌤들은 많았다. 전공자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바이러스를 잡아내며 IT분야의 일인자가 된 안철수 교수뿐만 아니라 경제전문가로 거듭난 박경철 원장이 바로 그런 인물들이다. 그리고 오늘 세번째로 "재밌게 좀 살아보다 죽자"를 모토로 주어진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 그 저자의 책을 손에 들고 있다.
P.83 무얼 할까 고민할 시간에 무엇이든 해라
눈 앞에서 평균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평균 나이 76세의 꽃할배들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오고 있고 100세 가까운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한 할머니가 등장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수명이 여자가 84세, 남자가 77.3세가 되면서 우리의 삶이 늘어난만큼 질적으로도 충만한 삶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부쩍. 일만하고 살 수는 없다.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에 잘다니던 직장도 때려치우고 NGO활동을 하고, UN에 뛰어들었다는 한비야씨의 삶처럼 가슴을 뛰게 하는 한마디는 우리 주변 도처에 널려있다. 자극을 받는 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극받은 후 달라진 삶에 포커스가 맞추어져야만 할 것이다.
인생이 재미없다는 지인이 있다. 그는 늘 카톡으로 오늘은 어떻게 재미없었고 어제는 어땠노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내일은 어떨것이라고 꿈꾸진 않는다. 왜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것일까. 그것은 누가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해야만 하는 것임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을 그에게 선물해야겠다. 자극점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