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국제기구에 거침없이 도전하라
김효은 지음 / 엘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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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를 읽으면서 외교관의 업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쉽게 될 수 있는 직종의 직업이 아니기에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은 언제 들어도 참 높다. 좋아하는 드라마인 "프라하의 연인"에서는 윤재희가 외교관이어서 그 직종이 더 빛나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보고 듣게 되는 대한민국의 외교는 언제나 부족해보이고 손해보는 외교만 하는 듯 해서 속상하게 만든다.

 

사극을 보면 우리는 언제나 힘있는 국가이기보다는 외교술에 능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남기곤 했는데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 이르러서도 우리는 큰소리는 커녕 언제나 퍼주고도 제대로 못받는 외교를 펼치고 있는 듯 해서 속상하기 이를 데가 없다. 그런 외교의 영역이기에 좀 더 똑똑하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포진했으면 하면서도 더 나아가 다자외교를 위해서는 국제기구에 우리의 인재들이 많이 포진해서 우리네 목소리가 힘을 가지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대한민국은 좁다. 그리고 우리네 청년들은 똑똑하다. 그들 모두를 품어낼 수 없다면 그들을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보내 국제 사회 속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길러내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동해"의 표기나 "독도 영유권"주장 같은 이런 엉터리같은 일로 전국민이 속상해 할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열정은 크지만 그 방향을 몰라 방황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OECD,UN,WTO등의 다양한 국제기구 입성을 위한 사전준비단계부터 천천히 알려주는 [청춘, 국제기구에 거침없이 도전하라]는 그래서 꼭 보고 싶었던 책이며, 너무 늦게 읽게 되어 아쉬움이 큰 책이기도 하다. 내게도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좀 더 어린 나이에 읽었다면 분명 다른 방향의 꿈을 꾸었을지도 모르는데......!라는 아쉬움을.

 

국제기구는 정말 다양했다.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경력을 관리해 나가는 일도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이미지는 물론 출신 국가의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해 버리기 때문에 그 어느 자리에서보다 더 "애국심"이 강조되는 자리이기도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국제기구 진출에 유리한 전공은 따로 없었다. 영어는 기본이지만 유학파가 아니더라도 충분했으며 제 2외국어도 불가능한 영역은 아닌 듯 했다. 영어를 보완할 무기인 숫자나 IT분야도 꽤 매력적이었으며 검증된 인재를 필요로 하는 그들에게도 대한민국은 최고수준인 것들이 많았다. 꼭 영어 하나에 매달리지 않아도 국제기구는 그 문이 좁을 뿐 열리지 않는 대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계약직, 인턴사원이 늘어나야 한국인 정규직도 늘어난다는 그녀의 충고가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땅의 젊은이들이 때가 허락할때 좀 더 멋진 자리에서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펼쳐 보이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싶어진다.

 

대한민국은 좁다. 이 많은 인재들을 수용하고 포용하기에는 자리도 넉넉치 않다. 그래서 젊은 세대가 미래를 위해 발다짐해놓기에 국제사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따뜻한 포용력으로 실력이 겸비된 인재라면 세계가 기대하는 그 곳을 향해 도약해도 좋지 않을까. 좀 더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세대들에게 이 책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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