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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멘토링 - 10년의 국제기구 경험담과 GCF 유치과정 스토리
정홍상 지음 / 하다(HadA) / 2013년 6월
평점 :
현장에 있는 사람이 가장 현장감 있게 현장 소식을 전할 수 있다. 느낌전달과 경험전달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일반 사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회사와 간부급이 되어 관리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회사는 또 다르다. 금상첨화격인 이 둘의 충고를 모두 들어볼 수 있기에 [국제기구 멘토링]은 현실적이면서도 톡톡히 도움 받을 수 있는 도우미 멘토다.
한 직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을 보기 힘든 시대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없어지고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더 많아졌다. 그런데 저자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국제기구에 몸담고 있으면서 관리자로의 역할과 그렇지 않았을때의 역할까지 다 알려주니 그의 국제기구 경험담은 20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희망서요, 10대의 청소년들에게는 비전서처럼 여겨지지 않을까.
국제기구에서 실무자로 일했던 경험은 대한민국 일반 회사에서 일한 경험과는 사뭇다를 것이다. 문화나 인종을 너머 공존의 공간에서 하모니를 이루며 업무에 임해야 했을 것이고 언어 역시 장벽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일을 뒤로하고 책은 다양한 국제기구를 소개하며 그등리 왜 생겨났고 어떻게 의사결정 지어지며 역할이 무엇인지부터 알려주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며 가장 많이 들어본 "IMF"가 어떤 곳이며 GCF유치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함께 확인하게 돕고 있다. 혼자서는 알기 어려운 용어나 기관들도 그의 설명 아래에서는 아주 쉽게 이해되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용의 경로를 알려주는 [국제기구 멘토링]은 실제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소개되고 "할 일 많은 넓은 세상 속에서"자신의 존재감을 찾도록 등두드리고 있다.
아직 국제기구는 우리에겐 낯설다. 드라마에서조차 다루어진 적이 없으니 단 한번도 제대로 본 일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세계를 가슴에 품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전혀 모르고 살았던 이들에게는 더한나위 없이 좋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많은 인력들이 배출되어 대한민국의 국익과 세계의 화합을 위해 애써주기를 희망해본다.
사실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일본의 독도분쟁이나 동해표기같은 도발의 억울함이 더이상은 일어나지 않길 위해서라도 인재가 힘이 되도록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을 꾸어주기를 바라게 된다. 기성세대가 바꿀 수 있는 힘의 한계는 얕다. 젊은 피들이 뜨겁게 용솟음쳐서 비전의 빛을 비추어 주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자꾸만.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