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림스톤 펜더개스트 시리즈 3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결말을 알고나니 더 찝찝해져버린 소설. 붉은 바탕의 두꺼운 추리소설인 [브림스톤]은 재미나게 읽던 팬더개스트 시리즈의 신간이다. 2개의 에피소드를 읽고 3번째 에피소드에 도전했는데 그 주인공이 사라져버렸다. 악인에 의해 성에 갇혀버린 그가 탈출했기를...그래서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

 

 

천재적인데다가 부유한 팬더개스트 가문의 상속자인 FBI요원 알로이시어스. 이름조차 낯설고 어려운 이 사람이 마주친 악인은 포스코 백작이었다. 그는 바이올린 하나를 되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스톰클라우드라는 바이올린은 이렇게 4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이며 세상에 존재하는 명기였는데 포스코는 이를 위해 특별한 살해 도구를 이용해 완벽한 살인을 꾸며냈다. 유황 냄새, 발굽 자국, 불타버린 시체만 남은 완벽한 살인. 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수수사관인 팬더개스트가 급파되었고 경찰 다고스타와 더불어 포스코를 압박해 나가던 중 다고스타는 탈출했으나 팬더개스트는 그만 그의 성안에 갇혀 버렸고 결국 그의 시체를 찾지 못한 가운데 소설은 끝나버렸다.

 

팬더개스트에게는 전편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것처럼 해결해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천재가 많이 배출되었으나 특유의 악마성과 광기를 동반한 그들 가문 안에서도 가장 똑똑하고 악마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형제"를 찾아내는 일. 바로 그 일을 마무리 하지 못했으니 그는 반드시 살아돌아오리라! 다만 사건만 해결해 놓고 그가 사라졌으니 미해결 사건을 마주한 듯 찝찝한 기분이 드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글러스 프레스턴과 링천 차일드가 선사한 스릴러는 댄 브라운이나 제프리 디버의 소설처럼 무게감이 강하고 요 네스뵈의 소설처럼 흥미로움이 마지막장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팬더개스트 시리즈를 기다리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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